조태열 외교장관 후보자..통상 전문가로 경제안보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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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 통상외교에 능통한 정통외교관 출신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실의 임명 직후 소감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요동치며 안보와 경제의 경계까지 허물어지는 시기에 지명돼 중압감이 있다"면서도 "능력과 경륜 부족하지만 청문회를 거쳐서 정식 임명된다면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 우리 외교의 활동반경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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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요직 두루 거쳐
WTO 분쟁패널 의장 등 근무
2019년까지 주유엔대사직
다자외교·개발협력 총괄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 통상외교에 능통한 정통외교관 출신이다. 미·중 전략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제 ‘통상’ 분야에 해박한 조 후보자의 임명은 경제안보 분야 강화를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1955년 경북 출생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외무고시 제13회로 당시 외무부에 입부했다. ‘통상’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다. 통상 2과장, 지역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을 거쳐 제네바대표부 참사관과 차석대사를 지냈다. 특히 2005~7년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패널 의장과 정부조달위원장 등으로도 근무했다.
2008~2011년에는 주스페인 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16년 외교부 제2차관을 맡아 다자외교·개발협력 관련 업무를 총괄했고, 그 뒤 2019년까지 주유엔대사직을 수행했다. 조 후보자의 부친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 1920~1968년)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실의 임명 직후 소감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요동치며 안보와 경제의 경계까지 허물어지는 시기에 지명돼 중압감이 있다”면서도 “능력과 경륜 부족하지만 청문회를 거쳐서 정식 임명된다면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 우리 외교의 활동반경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1955년 경북 영양 ▲중앙고 ▲서울대학교 법학과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 참사관 ▲외교통상부 국제통상국 과장 ▲제네바 UN 한국대표부 참사관 ▲주미한국대사관 참사관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 국장 ▲제네바 UN 한국대표부 차석 대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대사 ▲외교통상부 개발협력대사 ▲외교부 제2차관 ▲주유엔대사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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