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K리거' 김종우·김종석, '축구 유망주 위한' 토크콘서트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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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형제 김종우(포항스틸러스)와 김종석(김포FC)이 축구 유망주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김종우와 김종석은 경기도 평택 평생학습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토크 콘서트 '축구의 꿈, 함께 나누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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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K리거 형제 김종우(포항스틸러스)와 김종석(김포FC)이 축구 유망주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김종우와 김종석은 경기도 평택 평생학습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토크 콘서트 '축구의 꿈, 함께 나누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꿈나무 참가자들을 모집했는데, 기준 정원수인 150명을 훌쩍 뛰어넘은 200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날 폭설이 내렸음에도 많은 유망주들이 두 선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김종우와 김종석은 K리그를 대표하는 형제 프로축구 선수다. 형 김종우는 현재 K리그1 포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동생 김종석은 K리그2 김포 유니폼을 입고 있다.
평택 출신 두 선수는 꿈나무 선수들을 위해 이번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이디어를 짜고 행사 기획부터 후원사 모집까지 두 선수가 직접 주도했다.
두 선수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부상과 부진 등 여러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게 된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했다.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부터 프로 시절 도중 역경과 고난을 겪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종우는 올 시즌 포항으로 이적해 2023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포항의 우승을 견인하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종석은 세미프로팀과 프로팀을 오가다 지난 2022년부터 김포의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올 시즌 소속팀의 돌풍을 이끌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김종우와 김종석은 이날 꿈나무들을 위해 시티스포츠브랜드 FCMM과 함께 토크콘서트에 참가하는 약 100명의 꿈나무들에게 소비자가 1200만원 상당의 의류 및 용품을 전달했다. 두 선수가 500만 원 기부 의사를 밝히자 FCMM 관계자 또한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의류 및 용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우는 이날 행사가 끝나고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과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몸이 아닌 말로 전달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했지만, 특히 학부모님들께서 경청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저와 종석이가 경험한 선에서 최대한 잘 전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때 생각했던 규모보다 훨씬 커져서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잘 마무리돼 많은 도움 주신 FCMM과 함께 진행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 또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처음이라 조금은 서툰 감이 있지만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잘 준비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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