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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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태열 전 유엔대사를 지명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1956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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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태열 전 유엔대사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1956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1993년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북미국 북미2과장 및 1과장 등으로 근무했고 2002년에는 북미국 북미2심의관, 2004년엔 북핵 태스트포스(TF) 팀장, 2006년 북미국장을 맡았다. 윤 정부 출범 후인 지난 3월에는 국가안보실장으로 발탁됐다.
김 실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전략가로 대미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 모두 정통하고 경륜도 풍부하다"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국정원장으로서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역시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 있는 국가의 중추적 정보 기관"이라며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조태열 후보자는 외교통상부 국제통상국 과장, 통상정책기획담당심의관, 지역통상국 국장, 주제네바 국제연합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 대사, 외교부 개발협력대사를 거쳤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외교부 제2차관으로서 다자외교·개발협력을 총괄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승무', '낙화'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고 조지훈 선생의 막내아들로도 알려졌다. 김 실장은 "양자 및 다자 경제통상에 해박하다"며 "경제, 외교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우리의 당면한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후보자는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그리고 활동 반경을 넓혀서 국가 안보와 번영 토대 튼튼히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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