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 상생 파트너십 구축 통해 위기 극복해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3회 조선·철강산업 공동 세미나’ 개최

국가 주요 기간산업인 조선·철강 업계 간 상생협력과 동반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현재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선·철강 산업의 상생 협력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한국철강협회와 1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3회 조선·철강산업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세션은 ‘산업별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조선·철강산업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됐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조선산업은 선표 분석에 따라 MIX 개선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전망”며 “탱커와 가스선(암모니아 운반선)의 증가로 올해보다 우호적인 환경으로, 특히 글로벌 수소 수요 증가에 따라 수소 캐리지로 간택 받은 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의 신조 발주가 주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긴축, 수입재 유입, 건설 부진 등으로 대·내외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어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생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조선-철강산업 공동 연구용역’을 주제로 용역수행기관인 산업연구원 정은미 성장동력산업 연구본부장의 결과 발표와 업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해당 연구용역은 지난 3월 양 업계가 체결한 ‘철강-조선업계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계기로 추진된 것이며, 이번 공동 세미나는 그 결과를 업계 및 정부 관계자와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철강-조선산업의 구조분석 ▲후판수급 현황 분석 및 중장기 수급 전망 ▲조선-철강산업의 상생을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발표자인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조선산업과 철강산업은 주력기간산업으로서 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며,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이익이나 비용 절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간 윈-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