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3세대는 평균 18% 인상… 내 보험료는?

오상훈 기자 2023. 12.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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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 보험료는 올리는 대신, 1세대를 인하해 평균 1.5% 올리기로 했다.

지난 18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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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 보험료는 올리는 대신, 1세대를 인하해 평균 1.5% 올리기로 했다.

가입자 수가 4천만 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의 내년도 보험료 인상 폭이 결정됐다. 지난 18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일 전망이다. 2022년엔 약 14%, 지난해엔 8.9%가 인상돼 전체 평균으로 보면 올해 인상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다만 세대별 차이는 큰 것으로 확인된다. 3세대는 평균 18%가 올랐고 2세대는 1% 인상,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될 예정이다. 1세대는 평균 4%대 인하율이 산출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지난해(118.9%)보다 상승했다. 이 중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지난해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56.6%로 뛰었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사들이 적자를 낸다는 뜻이다.

인상률은 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협회는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라며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가 실손보험 손해율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엔 비타민 주사나 마늘주사 등으로 불리는 비급여 주사치료 관련 실손보험 지급액이 크게 증가했다. 주요 4대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비급여 주사치료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2179억원으로 4년 전인 2018년 1029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19년엔 1537억원, 2020년 1830억원, 2021년 1921억원 등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올해 역시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관계 당국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는 인하될 예정이다. 협회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하여부·인하폭 및 시행시기 등 세부사항은 개별 보험사 사정에 따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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