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서 애플워치9·울트라2 판매 잠시 중단

방유경 2023. 12.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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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내 판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올해 출시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내 온라인 판매를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매장 판매의 경우 2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ITC는 마시모의 산소 측정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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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산소 측정 기술 특허 분쟁
국제무역위, 애플워치 판매 중단 명령
애플 “대통령 거부권 여부 따라 조치”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내 판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애플워치9 시리즈 모습. 뉴시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내 판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올해 출시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내 온라인 판매를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매장 판매의 경우 2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월 26일 애플워치의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이 의료기술 전문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ITC는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 처분을 판정하는 기구다.

앞서 2021년 마시모 측은 애플이 2020년부터 애플워치 등에 적용해온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마시모의 산소 측정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또 애플워치 제조에 필요한 재료 수입을 금지할 것도 명령했다.

애플 측은 “백악관이 오는 25일까지 60일간 ITC 결정을 검토하는데, 이 결정이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판매 중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은 백악관 측이 60일간 검토한 뒤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라 효력 발생이 결정된다. ITC 측 조치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ITC 결정이 유지될 시 “가능한 한 빨리 두 시계의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애플은 ITC 결정에 대해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애플은 당초 마시모와의 인수합병을 검토했지만, 이를 취소한 뒤 마시모 출신 기술자를 고용해 기술을 개발한 것을 알려졌다.

애플은 마시모와 합의를 통해 로열티를 지급하고 판매를 지속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된 기술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결국 판매 중단을 택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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