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SOFC연료전지 국산화 협력 강화

오현길 2023. 12. 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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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국산화에 협력을 강화한다.

이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SOFC 기자재 부품을 개발 및 국산화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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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소기업 협업 기반 글로벌 공급망 진출

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국산화에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국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와 전자부품 전문제조기업 아모센스, 산업용 터보 블로어 및 수소연료전지 공기블로어 제조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와 수소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수소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부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라비 프래셔 블룸에너지 최고기술경영자, 한덕수 국무총리, 박기철 티앤이코리아 대표,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 사전 행사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라비 프래셔 블룸에너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과 민간위원들이 참여했다.

이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SOFC 기자재 부품을 개발 및 국산화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111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소재부품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SOFC용 전해질 지지체(기판)를, 고속 터보기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티앤이코리아는 SOFC용 산소공급장치(송풍기)의 국산화 및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블룸에너지는 SOFC 부품의 국내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과 국내외 보급에 힘쓴다. SK에코플랜트는 SOFC 부품 국산화 및 국내외 적용에 나선다.

고효율 발전기술인 SOFC는 해외 연료전지 시장의 대세로 꼽힌다. 6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이 발간한 '고정식 연료전지 성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블룸에너지는 다수의 연료전지 업체 중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SOFC 국산화를 위해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블룸SK퓨얼셀은 국내 강소기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10여개의 주요 부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국산화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선엔지니어링을 국내 첫 승인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한 이후 LS알스코·텍슨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국내 강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수출을 지원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 해외 수주 성과도 본격화해 국내 중소기업 및 블룸에너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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