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희망 연봉은 5억원” [바둑리그]

이영재 2023. 12. 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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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지난 시즌 소속팀 킥스(Kixx)를 정상으로 이끈 MVP 신진서 9단은 바둑리그가 연봉제로 바뀐다면, 스스로 받아야 할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 "5억원"이라고 답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먼저 대답한 강동윤 9단은 1억원, 신진서 9단과 함께 바둑리그 MVP 3회로 공동 최다 수상자인 박정환 9단은 다소 겸손하게 "9000만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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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 사상 최초의 오프닝 미디어데이 열려
다양한 현장 질문, 바둑팬 참여로 관심 집중
지난 시즌 MVP 신진서, “연봉제면 5억 받고 싶다”
신진서 9단이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유튜버 ‘프로연우’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재 기자

(바둑리그가) “연봉제로 바뀐다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강동윤 선수가 1억원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5억원으로 하겠습니다.” (신진서 9단)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바둑리그 사상 최초로 바둑 팬들을 현장에 초청해 ‘오프닝 미디어데이’ 형태로 진행한 개막식 답게 송곳 같은 질문들이 나왔다.

지난 시즌 소속팀 킥스(Kixx)를 정상으로 이끈 MVP 신진서 9단은 바둑리그가 연봉제로 바뀐다면, 스스로 받아야 할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 “5억원”이라고 답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질문을 한 바둑팬은 김동규(22) 씨로, 대학바둑연맹 공지 등을 통해 이번 행사를 접하게 돼 참여했다고. 김 씨는 8개 팀 에이스(주장) 선수들 모두에게 연봉에 대한 답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선수단은 고심을 거듭한 답변으로 화답했다.

먼저 대답한 강동윤 9단은 1억원, 신진서 9단과 함께 바둑리그 MVP 3회로 공동 최다 수상자인 박정환 9단은 다소 겸손하게 “9000만원”을 언급했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이영재 기자

어느덧 최고령 선수 반열에 오른 원성진 9단은 “우선 저도 프로이기 때문에 연봉제로 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저는 바둑리그에서 뛰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싸게(?) 될 것 같다”고 스스로 몸값을 낮춰 웃음을 자아냈다.

“뽑아만 주시면 된다”고 했던 원 9단은 아내가 이 대답을 싫어하지 않겠는지 묻는 질문에 “올해 잘해서 내년에 몸값을 올리겠다고” 답변을 정정하기도. 원 9단의 아내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 바둑캐스터 이소용 씨다.

한편 박정환 9단 또한 “일단 구단제⋅연봉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동조했다. 박 9단은 아예 한 술 더떠 “내년부터 그렇게 변했으면 좋겠고, 올해 최대한 원익 팀에서 활약해 내년에 원익에서 많은 연봉 받으면서 뛰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초 1억원 정도를 생각했다는 신민준 9단은 박 9단이 앞서 ‘9000만원’을 부른 이후 마이크를 잡게 되자, 계획을 변경해 9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송아지 삼총사(85년생 기사들의 별칭) 원성진⋅최철한⋅박영훈 9단은 모두 ‘황소’ 트리오가 됐고, 어느덧 이들이 바둑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다. 원성진 9단은 “바둑리그 최고령 선수가 될 때까지 뛰어보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사진=임형택 기자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8일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 합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의 첫걸음을 뗀다.

한국물가정보는 감독 2년차를 맞이한 박정상 사령탑이 이끄는 팀으로, 주장은 강동윤 9단이다. 고근태 감독이 이끄는 수려한 합천은 원성진 9단이 새롭게 합류해 ‘명가’ 재건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이며,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400만원, 패한 팀에 70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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