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한민 감독이 본 ‘노량’과 ‘서울의 봄’의 평행이론

정진영 2023. 12.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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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태신이라는 이름 석 자 가운데 두 글자가 이순신 장군님과 겹치지 않습니까.”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감독 김한민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의 봄’으로 극장가 분위기가 좋아진 상황에서 개봉을 앞둔 데 대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개봉 전에 김성수 감독과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조금 점유율을 높여 주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실제 ‘서울의 봄’이 너무 잘됐고 ‘노량: 죽음의 바다’ 예매율도 좋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서울의 봄’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두 번 정도 나온다. 김성수 감독님은 전혀 의도한 게 아니라고 하더라. 또 이태신이란 캐릭터의 이름도 이순신 장군과 두 글자나 겹치니까 신기했다. 김성수 감독은 ‘의도한 게 아니다. 근데 잠재적으론 그럴 수도 있었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한민 감독은 이어 “‘서울의 봄’을 보며 관객 분들이 분노게이지를 많이 높이지 않았나. 그런 분노를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며 위로와 위안으로 치환하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 정말 운명적인 우연 아니냐.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동아시아 최대 해상전투로 손꼽히는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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