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됐지만... 민주당 "공식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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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진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지난 18일 구속됐지만, 민주당은 '재판부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돈봉투 살포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지난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 지역본부장 활동비 등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나온 총 6650만 원의 자금이 정치권에 살포된 의혹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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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 유성호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진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지난 18일 구속됐지만, 민주당은 '재판부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구속 관련 대책'을 묻는 질문에 송 전 대표를 "탈당하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입장이 없다는 게 의아하다"는 취재진 질의가 이어지자 그는 "지금 기소돼 재판에 들어갔기 때문에 사안을 더 지켜봐야 한다. (송 전 대표의) 탈당 상태를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지난달 '돈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실명을 직접 거론한 7명의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개별 의원들과 관련해서는 이름만 거론된 상태다. 수사 기관에서 확인된 게 없어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사 기관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수사를) 정확히 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검찰이 언급한 7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을 상대로 "당이 조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의혹만으로 조사를 할 수는 없다. 정확하게 (연루 사실이) 확인된다면 그때 당 지도부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연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결과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봉투 살포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지난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 지역본부장 활동비 등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나온 총 6650만 원의 자금이 정치권에 살포된 의혹을 가리키는 말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이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검찰은 사건 당시 돈봉투 살포를 제안한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의원에게 직접 돈 봉투를 건네받았다고 의심 받는 현역 의원들 7명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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