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과잉 경호 논란…여론 들끓자 소속사 측 "피해자에 사과"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중국 공항에서 팬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는 등 과도한 경호를 해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소속사 측이 "팬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향후 경호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6인조 남성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산하 레이블)는 19일 위버스에 "지난 16일 칭다오 공항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남겼다.
이어 "직접 피해를 보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으며,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며 "해당 경호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당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완벽히 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커뮤니티에는 중국 칭다오 공항에서 한 경호원이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사진을 찍는 팬을 과도하게 밀치는 영상이 퍼졌다. 해당 팬은 균형을 잃고 그대로 뒤로 넘어져 주변 팬들도 놀라게 했다. 영상이 퍼지자 경호원이 과도하게 밀칠 필요는 없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아이돌 그룹의 과잉 경호 논란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또 다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아이돌그룹 &TEAM(앤팀)의 경호원이 소지품을 검사한다는 명목으로 팬의 가슴 등을 만지며 신체를 과하게 수색해 비판받았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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