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폐렴 동시 확산…치료제 확대·진료지침 개정

박선혜 2023. 12. 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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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과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치료제 확대, 진료 지침 개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질병관리청은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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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정부 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 실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제1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을 개최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최근 독감과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치료제 확대, 진료 지침 개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질병관리청은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질병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관계 부처와 의료계가 자리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감염병 동시 유행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반을 통해 관련 부처가 힘을 합쳐 감염병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질병청은 지난 11월 항바이러스제 31.6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125.6만명분을 시장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을 고려해 관계 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 항생제 내성정보 감시체계(KARMS)’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을 추가해 항생제 내성 감시를 확대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협조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치료제(항생제) 사용량을 집중 감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을 반영한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진료 지침 개정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전국의 아동병원 중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마이코플라스 폐렴, 인플루엔자, 백일해에 따른 진료 현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절별 환자 변동이 큰 아동 병원 특성을 고려한 현황 진단 및 진료 대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항생제 사용범위 확대, 수급불안정 의약품 원인 분석 등을 진행한다. 

식약처는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전 품목의 수급 현황을 살피고 생산계획, 재고량 등을 파악한다. 

지 청장은 “이날 대책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합동대책반 회의는 유행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주 1회 이뤄질 예정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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