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늙게 놔두지 말라”…하마스의 노인 인질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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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살로 자국민 인질 3명이 사망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노인 인질 3명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의 인질 영상 공개에 대해 "치료를 요하는 노인과 무고한 시민을 대하는 하마스의 잔혹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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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잔혹성 드러낸 영상”
최근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살로 자국민 인질 3명이 사망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노인 인질 3명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공격이 멈추기 전까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엄포를 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언론은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텔레그램에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을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차임 페리(79)는 아미람 쿠퍼(84), 요람 메츠거(80)와 나란히 앉아 히브리어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인질들과 함께 있으며 모두 혹독한 상태로 살아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지난 10월 7일 키부츠 니르 오즈 지역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로 알려졌다.
페리는 “우리는 이스라엘의 기초를 닦고 만든 세대고 이스라엘군의 초창기 일원”이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를 여기서 풀어줘야 한다. 우리는 이스라엘군 공습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최근 이스라엘군의 자국민 오인 사살 사건에 대한 불안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는 3명의 인질이 입을 모아 “우리가 여기서 늙게 놔두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는 장면도 나온다.
TOI는 “영상에 촬영 시기를 나타내는 정보는 없지만, 인질들의 모습을 보면 포로 생활이 꽤 지난 후 촬영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의 인질 영상 공개에 대해 “치료를 요하는 노인과 무고한 시민을 대하는 하마스의 잔혹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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