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6% "물가 비싸다"…외식 대신 '집밥'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올해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9월 20∼60대 남녀 7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9%가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의 55.1%는 '비싼 편이다', 30.8%는 '매우 비싸다'고 각각 답변했다.

41.1%는 지난해보다 올해 식료품 구매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고, 외식비(31.6%)와 간편식 구매(30.4%)를 위한 지출이 늘었다는 답변도 많았다.

지출액 변화의 이유로는 물가 변화(40.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식생활 구성 변화(12.0%), 코로나19 등 사회환경 변화(10.8%), 생활방식 변화(10.8%) 등이었다.

끼니별 식사 방법으로는 아침(49.4%)부터 아침 겸 점심(37.6%), 점심(30.4%), 점심 겸 저녁(35.0%), 저녁(54.5%) 식사까지 모두 직접 요리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간편식을 먹는다는 답변은 아침과 아침 겸 점심에서 가장 많았고, 외식은 점심에 가장 잦았다.

외식(16.8%)보다 직접 식료품이나 간편식을 구입해 집밥(45.9%)을 먹는다는 답변이 더 많아진 만큼 장보기 역시 중요한 일과가 됐다.

전체 응답자 중 92.2%가 식료품 구매에 직접 관여한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주 1회 이상 장을 본다는 답변은 81.9%에 달했다.

한번 장을 볼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만4천700원이었고, 주로 이용하는 유통 채널은 대형마트(55.9%·중복응답)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동네 마트·슈퍼마켓(40.2%), 대형마트 온라인몰(25.6%), 오픈마켓(24.8%), 소셜커머스(22.8%) 등 순이었다.

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판촉 행사(41.4%), 지인 추천(40.4%), 매장 진열(37.3%) 등 순으로 꼽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