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평당 2000만원 시대’ 도래

송금종 2023. 12. 19.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겼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5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급등했다.

인천 검단⋅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2 등에선 평균 1500만원에 공급됐다.

분상제 적용 지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4.4% 오르는데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전년비 15.5%↑…분상제 지역과 편차 커
층간소음 기준 강화 등 상승 요인 다수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겼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5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급등했다.

1.3 부동산대책이 시행되면서 서울 일부(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분상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가격 편차도 컸다. 인천 검단⋅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2 등에선 평균 1500만원에 공급됐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약 2억원 정도다.

분상제 적용 지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4.4% 오르는데 그쳤다.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는 택지비가 저렴하고, 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부동산R114

건축 난이도가 낮은 점도 이유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 분양아파트는 경량·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세대 간 경계벽 차음성능 등에서 3~4등급을 받아 인근 민간택지 아파트(1등급)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공사 검증이 까다로워졌다. 정부는 최근 층간소음 기준(49dB·데시벨)을 맞추지 못하면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려고 슬래브 두께(현 210mm)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공사비는 더 오를 수 있다. 새해 도입되는 30가구 이상 아파트 제로에너지 의무화도 공사비 상승 요인이다. 

이밖에 단열 기능을 높인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기들을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종전보다 증가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비도 공사비를 올릴 수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