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한동훈 비대위원장? 컨벤션 효과 클 것…금주 중 결정"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에 대해 "현재 (한 장관이) 가지고 있는 국민적인 지지율, 참신성, 당당함, 명쾌한 메시지 전달력 등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시점에 대해선 "가능하면 금주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카드'를 긍정 평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국민적으로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 30대부터 상당히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며 "지난번에 대전에 가셨을 때 아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열린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의 험지에서 활동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절박한 외침이 있었다며 "새 비대위원장이 정치력도 좋고 경륜도 좋지만, 현재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분, 국민적 인지도가 있어서 당 총선을 이끌 만한 사람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는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유 의원은 "어제 결정 내리는 단계는 아니고, 결국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체적인 의견을 듣는 상황이었다"며 "오래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윤 원내대표가 금주 중에 하시려고 하지 않겠나. 1월 10일 전에 공관위 출범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장관을 두고 당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친윤(親尹)계를 중심으로 한 장관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강했지만비윤(非尹)계 등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선 반발이 작지 않다.
비대위원장 후보는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명한다. 이후 당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후보자 임명안이 의결되면 임명 절차가 끝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로가수가 성희롱" 고백한 사유리…추측 쏟아지자 결국 | 중앙일보
- "삼촌, 하루만 더 버텨주세요" 임종 지키는 이유 그때 알았다 | 중앙일보
- 아파트 지붕서 부둥켜안더니…간담 서늘한 커플의 '애정행각' | 중앙일보
- LG가 세모녀 "구광모, 합의보다 유산 더 받아…그래서 소송" | 중앙일보
- “이제 건달 아녀, 기업인이여” 하얏트 거머쥔 배상윤의 몰락 | 중앙일보
- 백종원, 신고 당하자 충격…예산 상인들에 "엄청난 배신감" | 중앙일보
- "아침 먹고 살 20㎏ 빠졌다" 초고도비만 20살에 일어난 변화 | 중앙일보
- “여기가 무슨 동창회입니까” 재판장도 웃게 한 尹의 호통 [비하인드:론스타 그날] | 중앙일보
- '숏컷'이 103년 전통 깼다…'미스 프랑스'에 뿔난 사람들, 왜 | 중앙일보
- 여성팬 내동댕이 친 아이돌 경호원…"이건 폭행" 과잉 경호 논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