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관심? 1억 유로 내놔!!"…바르샤, '골전환율 꼴찌' FW 터무니 없는 요구

이태승 기자 2023. 12.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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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를 영입할 순 있지만 선수의 실력에 맞지 않는 거액을 지불해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하피냐 맨유 이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맨유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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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를 영입할 순 있지만 선수의 실력에 맞지 않는 거액을 지불해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하피냐 맨유 이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맨유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에게 1억 파운드(약 1645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맨유는 하피냐를 트레이드 형식으로 영입하길 원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한 '팀토크'는 "맨유가 제이든 산초와 하피냐를 맞교환하자는 거래를 제안했으나 바르셀로나는 더 전통적인 거래를 원한다"며 바르셀로나는 산초 대신 돈으로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금액은 상한가이며 거래가 진전된다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몸값으로 설정한 금액이 적절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었음에도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팔길 원하는 이유는 하피냐의 실력이 눈에 띄게 저조하기 때문이다.


'팀토크'에 따르면 하피냐는 올 시즌 팀 내 공격수들 중 가장 낮은 득점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하피냐가 올 시즌 시도한 모든 슈팅 중 6.9%만 골로 연결됐다고 소개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fbREF'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를 다수 보여주고 있다. 하피냐는 올 시즌 총 41개의 슛을 시도해 18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전체 슈팅 대비 유효슈팅률이 43.9%로 팀 주전 공격수 중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유효슈팅 대비 득점 지표로 넘어가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하피냐는 올 시즌 단 2득점만 성공하며 11%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16세 신인 윙어 라민 야말(17%)보다 낮은 수치다.

막 프로 데뷔한 선수보다 슈팅 지표에서 낮다는 것은 하피냐 입지가 완전히 추락했음을 알린다. 특히나 하피냐가 지난 2022년 여름 55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이라는 거액에 이적한 것을 고려하면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맨유로 매각하고 싶어한다"며 하피냐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날이 끝나는 것은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산초와 하피냐의 맞교환이 거절당했기 때문에 이적에 회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사용할 수 있는 자금에 한계가 있는데 올 겨울 이적시장에선 이미 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팀토크'는 "하피냐가 1월에 맨유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맨유가 선수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재정적 상황"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게다가 산초는 반드시 처분해야할 자원 중 하나다. 팀에서 전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여름 맨유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7300만 파운드(약 1142억원)의 거액을 지불하고 데려온 산초는 기대 이하의 성적과 더불어 경기장 내외의 잡음을 내며 '탕아'로 전락했다. 특히 훈련에 자주 지각한다는 점이 감점 요소였다.

결국 올 시즌 초반 산초는 '훈련 실적 미달'이라는 이유로 에릭 턴하흐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국은 턴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갈등의 결말은 산초의 1군 퇴출이었다. 시즌 중반으로 치닫는 현재까지도 산초는 출전은 커녕 1군 시설 접근에도 허락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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