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800 가능…이 전략 선호"

이영호 2023. 12. 19.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이 미국 금리 인하 지연으로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을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코스피가 2,8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금리 하락에 따른 주가수익률(PER) 상승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데다, 통화정책에 대한 FOMC 위원들 간 이견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앞서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이 미국 금리 인하 지연으로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을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코스피가 2,8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소 앞서 있는 듯했던 금융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수용하는 모양새"라며 "2024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점도표를 통해 더 강화됐고, 핵심은 금리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9월 FOMC 이후 크게 흔들렸는데 원인은 내년 금리 인하 시점 지연과 폭 축소였다"며 "12월 FOMC에서는 반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성명서 내용보다 더 완화적이었다"고 짚었다.

내년 금리 인하의 성격에 대해선 제시한 연준 점도표로 볼 때 경기 경착륙보다는 연착륙에 대비한 것으로, 예상보다 앞선 시점에 금리 인하로 과도한 경기 위축을 막으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2월 FOMC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완고한 연준' 걱정을 덜어내도 될 듯하다"며 "주식시장이 뒤늦은 금리 인하 탓에 급격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금리 하락에 따른 주가수익률(PER) 상승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데다, 통화정책에 대한 FOMC 위원들 간 이견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앞서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2,550선을 상항 돌파했으나 내년 이익 추정치 개선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며 내년 코스피 밴드 상단을 2,800으로 제시한 기존 전망을 밝혔다.

이어 "성장주 갭 메우기는 연초 이후 벤치마크를 상회하며 끝나가고 있다"며 "금리 불확실성 잔존 가능성을 고려하면 성장주 스타일 편승보다 내년 실적 개선 업종 위주 포트폴리오 전략을 더 선호할 만하다"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