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도 "소시에다드는 가장 쉬운 상대"... 이강인의 PSG, 3년 만에 8강 갈 기회

윤효용 기자 2023. 12. 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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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날 레알소시에다드는 여러 면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시에다드는 D조 1위를 차지했지만 유럽 대항전 경험이 가장 적고, 선수단 면면만 봤을 때도 최약체다.

 프랑스 '레퀴프'도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가장 적당한 상대를 만났다. 보장은 아니지만 기회다"라며 조추첨 결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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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아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 구보 다케후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날 레알소시에다드는 여러 면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추첨이 진행됐다.


PSG는 스페인 라리가의 소시에다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죽음의 조'라 불린 F조에서 2위를 차지한 PSG에는 비교적 쉬운 상대다. 소시에다드는 D조 1위를 차지했지만 유럽 대항전 경험이 가장 적고, 선수단 면면만 봤을 때도 최약체다. 


최근 흐름도 아쉽다.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떨어지며 라리가 6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6경기 성적은 1승 5무다. 단단한 수비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해결사가 없어 득점에 애를 먹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7골에 그치며 1위 중 가장 적은 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무패지만 상대는 인테르밀란, 벤피카, 잘츠부르크였다. 


프랑스 '레퀴프'도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가장 적당한 상대를 만났다. 보장은 아니지만 기회다"라며 조추첨 결과를 평가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소시에다드에 대해 "매우 존경하는 환상적인 클럽이다. 1위로 마친 환상적인 팀이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회장도 있다"고 했고 말했다. 그러나 '레퀴프'는 "PSG 회장은 최근 몇 시간 동안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며 회장의 반응을 해석했다. 


PSG가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PSG는 최근 2년 연속으로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1-2022시즌 레알마드리드를 만나 1, 2차전 합선 3-2로 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뮌헨에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졌다. 앞서 16강 상대들에 비해 수월한 상대를 만난 만큼 8강을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이 경기는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강인과 구보는 2021-2022시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한국과 일본의 기대주인 두 선수는 서로 가깝게 지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마요르카를 떠난 뒤에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구보는 지난 시즌 소시에다드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강인은 6골 6도움으로 마요르카를 잔류로 이끈 뒤 올 시즌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서는 2골 1도움과 더불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만나는 건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소시에다드와 마요르카의 코파델레이 16강전에서 두 선수가 맞붙었다. 이강인은 선발 풀타임을 뛰었고, 구보는 후반전 교체투입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 없다면 이번에는 선발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1차전은 내년 2월 16일이다. 이 경기 전 아시안컵에서 이강인과 구보가 먼저 맞붙을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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