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술 우리 것" 애플워치 2종류 판매 중단 시킨 이 회사
특허 분쟁으로 애플이 최신 버전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를 중단한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 종류의 애플워치 온라인 판매를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일시 판매 중단은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전원위원회의 특허 침해 결정에 따른 것이다.
마시모 측은 앞서 애플워치에 들어 있는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도 요청했다. 이후 ITC는 지난 10월 26일 애플워치의 혈액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둘러싼 분쟁에서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마시모의 산소 측정 기술 특허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하고, 애플워치와 함께 제조에 필요한 재료의 미국 수입도 금지했다.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은 당시 당장 효력을 발생하지는 않는다. 애플은 "백악관이 오는 25일까지 60일간 ITC 결정을 검토하는데, 이 결정이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판매 중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ITC의 명령이 유지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두 시계의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ITC 결정에 대해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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