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김덕배', 5개월 만에 훈련 복귀→우라와전 출격 준비…홀란은 '깜깜 무소식'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선한 모습을 선보였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라와 레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서 더브라위너가 부상 복귀 후 첫 공식 훈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오전 3시 제다에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우라와는 지난 15일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클럽 레온(멕시코)과의 8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라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시티를 상대한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일정 도중에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난 18일 도착했다. 도착 후 맨시티는 오후부터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늦은 오후 훈련에 더브라위너가 모습을 드러냈다. 맨시티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다시 봐서 좋아, 더브라위너"라며 환영했다.
더브라위너는 오후 훈련 전 동료 선수들과 직접 공을 주고받으며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가벼운 움직인 훈련 이후 그는 팀 훈련에 함께하며 우라와전 출전을 예고했다.
더브라위너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지난 8월 12일 번리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안고 있던 햄스트링 부상이 심해지면서 전반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후 그는 햄스트링 수술과 재활을 진행하며 12월까지 결장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브라위너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올해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치른다면 더브라위너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더브라위너의 부상 상태가 꽤 심각하다고 인정했다.
맨시티는 지난 2022/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위대한 팀이다. 더브라위너나 로드리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등을 모두 이겨내고 만든 성과였다. 더브라위너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했지만, 로드리의 결승골로 인터 밀란(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대망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막판 햄스트링이 파열된 채로 뛰고 있었다. 그는 이를 숨겨왔고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과의 맞대결에서 이를 숨긴 채 뛰어왔다.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에선 파열된 햄스트링으로 엄청난 레이저 슛팅을 터뜨려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더브라위너는 인터 밀란전에서 결국 햄스트링 부상 중 가장 심한 3도 부상을 당하며 전반에 교체 아웃됐다.
프리시즌에서도 더브라위너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더브라위너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전날 오픈 트레이닝에서 가볍게 공을 찼지만, 본 경기에서 빠졌고 오히려 친선 경기를 주관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도림 조기 축구회'에 입단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리시즌 회복에만 전념하다 번리와의 개막전 부상으로 아예 수술받고 다시 재활한 더브라위너는 주요 무대 중 하나인 클럽 월드컵에서 복귀를 준비한다. 다만 우라와전 출전보다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한편 맨시티의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이 이날 훈련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우라와전 결장이 예상된다. 제레미 도쿠 역시 훈련에 빠졌다.
홀란은 지난 10일 루턴 타운 원정경기부터 현재까지 선수단에서 빠졌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부상이 의심됐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발 부상을 인정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홀란은 스페인 마르베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고 15일에 복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홀란이 도착했고 의료진이 그를 검사하고 그의 기분이 어떤지 확인할 것이다. 그는 치료받고 왔다"라고 밝혔다.
사진=AP,EPA/연합뉴스, 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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