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화났다 "초4때 집나간 母, 천만원 요구" 사연에…"사람이냐?" (물어보살)[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자녀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한다는 사연에 크게 분노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초반 의뢰인이 10여년 전 집을 나간 어머니가 돈을 요구해 고민이라고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20대 초반 의뢰인은 "피어싱 가게 운영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때 엄마가 집을 나가셨는데 최근에 몸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고민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한달 전에 큰 이모에게 연락이 왔다. 엄머에게 그동안 고마웠고 행복하라는 식으로 연락이 왔다더라. 마지막 인사같아서 걱정이 돼서 엄마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드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가) 어릴 때부터 심장이 엄마가 심장이 안 좋으셨다는 걸 알고 있었다. 최근에 귀 난청까지 겹치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모은 돈도 없는 상황에 대출을 받았다더라. 근데 대출이 아니라 단기 카드 대출이었던 거다. 갚아나가는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내가 너희한테 어떻게 바라냐'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의뢰인은 "더군다나 두 달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신경 쓰지 않았을 텐데  (마음이 쓰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을 나갔다고. 아버지와 금전적 문제로 인해 잦은 다툼이 이어졌고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뒤로 방학 때 한 번씩 보긴 했었다. 나가시고 얼마 안돼서 엄마가 언니랑 저를 데리고 천안에 올라오신 적이 있다. 그때 만나는 아저씨라고 소개를 해주더라"라며 어린 시절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말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 아빠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셔서 한 달 넘게 지내셨어야 하는데 아빠가 집에 저희만 두기 그래서 엄마한테 연락을 했다. 아빠가 엄마에게 3주만 데리고 있어줄 수 있냐고 했더니 '내가 밥도 먹이고 해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100만 원 달라'라고 요구한 걸 언니가 들었다. 기초 생활 수급자였는데 그걸 아는 사람이 돈을 요구를 했다는 게 저는 좀 그랬다"라며 자신들을 돌봐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빠가 돈 마련해서 3주 동안 보살핌을 받았다. 그 뒤로 간간이 연락하다가 제가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 취업을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3개월 정도 엄마랑 생활을 하다가 이직하게 돼서 다시 헤어졌다. (그런데) 집 이사로 보증금 들어갔으니 천만 원 달라고 하더라. 이해가 안 가긴 했는데 '천만 원 주고 말자' 하고 줬다"라며 어머니에게 천만 원을 줬다고 설명했다.

언니 또한 300만 원을 어머니에게 드렸다고. "언니와 엄마가 같이 살다가 너무 안 맞아서 언니가 집을 나가겠다고 했다. 같이 생활하면서 나간 돈 내놓고 가라고 했다. 언니는 금전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갚겠다고 했는데 '지금 안 주면 못 나간다'라고 했다. 그래서 300만 원 주고 나왔다. 그 뒤로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고 설명을 더했다.

의뢰인은 "언니는 '엄마 돌아가셔도 후회 안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협박할 때마다 돈 줄 거냐"라며 "지금까지 너한테 들은 얘기로는 돈 아니면 연락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초등학교 4학년이면 10살인데 약 10년을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일반적으로 엄마들은 내가 키우겠다 그러지. 근데 마음대로 나가서 심장이 안 좋다면서 남자친구도 만들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남자도 만나고 할거 다하면서 아프다고 그러냐. 돈 나올 때 없으면 연락하고. 평생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면서 스무 살짜리 딸한테 세 달 먹고 자고 했다고 천만 원 내놓으라고 하는 엄마가 사람이냐. 이해를 못하겠다"며 분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