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시민들의 마음의 쉼터에서 다양한 체험을…세종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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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걷기 코스는 2013년부터 개방돼 세종 시민들의 마음의 쉼터로 자리 잡은 세종호수공원이다.
총면적 69만8004㎡로 이 중 호수 면적은 국내 최대 면적인 32만2800㎡를 자랑한다.
중앙광장을 출발해 세종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세호교를 건너 물놀이섬과 물꽃섬, 수변전통공원을 지나 다시금 중앙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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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걷기 코스는 2013년부터 개방돼 세종 시민들의 마음의 쉼터로 자리 잡은 세종호수공원이다. 총면적 69만8004㎡로 이 중 호수 면적은 국내 최대 면적인 32만2800㎡를 자랑한다. 은어, 쉬리 등이 살 수 있는 2급수를 목표로 매일 2만2000t의 물을 순환해 수질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넓은 크기만큼 다양한 코스를 조합하는 재미도 있지만 오늘은 그 중 서쪽을 한 바퀴 돌아보는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앙광장을 출발해 세종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세호교를 건너 물놀이섬과 물꽃섬, 수변전통공원을 지나 다시금 중앙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호수공원에 마련된 산책로 중 가장 거리가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의 중심지인 중앙광장에서 세호교로 방향을 잡으면 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세호교가 나온다. '세종호수교'를 줄인 말이지만 동시에 스페인어로 '해가 뜬 뒤 강·개울에서 일어나는 안개'를 뜻하는 '세호(cejo)'라는 의미도 함께 포함해 금강의 아침 안개가 잦은 지역 특성과의 연계를 살렸다.
세호교를 건너다보면 무대섬이 나온다. 공원에 꾸며진 5가지 테마섬인 무대섬·축제섬·물놀이섬·물꽃섬·습지섬 중 하나로 오랜 세월 금강의 물결에 의해 다듬어진 조약돌을 형상화했다. 무대섬에서는 갖가지 행사와 축제가 진행되고, 특별 이벤트가 열리지 않을 때는 주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커다란 그늘 쉼터가 되기도 한다.
물놀이섬은 다양한 수상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호수 가장자리에 모래톱을 만들어 마치 바닷가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은빛 해변이 자리 잡고 있고, 카약·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또 인근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1인승부터 다인승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헬멧도 함께 대여가 가능하다. 인근에 있는 물꽃섬에서는 얕은 수심으로 경관·학습 기능을 가진 수생식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찾을 수변전통공원의 핵심은 호수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야트막한 언덕 위에 지어진 팔각정인 '장남정'이다. 인근의 평야인 장남평야의 지명을 사용해 지어진 이름으로 중앙호수변의 산록경관을 보존해 전통적인 한국의 수경관을 창출함으로써 깊은 맛이 있는 전통 정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이어 마지막으로 다시 출발점인 중앙광장까지 돌아오면 오늘의 산책은 끝이 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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