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먹튀' MF, 새 클럽서도 말썽…"지각 다수, 스폰서 행사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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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잦은 부상으로 '먹튀'라고 불렸던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가 새로운 소속팀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말썽을 부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실패작 나비 케이타는 팀 회의에 지각하고 후원사 행사에 불참하려고 하면서 브레멘 수뇌부를 짜증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케이타가 1월에 잠시 클럽을 떠나니 브레멘이 그를 아예 없는 선수로 여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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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에서 잦은 부상으로 '먹튀'라고 불렸던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가 새로운 소속팀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말썽을 부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실패작 나비 케이타는 팀 회의에 지각하고 후원사 행사에 불참하려고 하면서 브레멘 수뇌부를 짜증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기니 미드필더 케이타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큰 기대를 걸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와 RB라이프치히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등극했고, 당시 독일 매체 키커는 "케이타가 프란츠 베켄바워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케이타 활약상에 반한 리버풀은 2018년 여름 6000만 유로(약 834억원) 거금을 지불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후 구단 최고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등번호인 8번까지 주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제2의 제라드'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케이타는 지난 5년 동안 부상과 부진을 반복해 고작 12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팬들로부터 '먹튀'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리버풀도 인내심이 바닥나 계약 기간이 끝나자마자 케이타와 이별했다.
지난 6월 30일에 계약 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케이타는 과거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베르더 브레멘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독일로 복귀했다.
케이타는 독일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그의 '유리몸' 기질이 또 발목을 잡았다. 개막 후 케이타는 또 부상을 입으면서 현재까지 단 3경기만 나와 출전시간 총합이 고작 80분에 그쳤다.
최근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매체에 따르면, 케이타는 자신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구단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독일 '다이히슈투베'를 인용한 매체는 "케이타는 그의 행동으로 인해 클럽 수뇌부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그는 여러 차례 회의에 늦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러 후원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케이타에 대한 브레멘의 관점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며 "그가 체력적으로 확실히 복귀했음에도 케이타의 출전을 꺼리는 건 그의 명백한 의지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케이타가 1월에 잠시 클럽을 떠나니 브레멘이 그를 아예 없는 선수로 여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케이타는 기니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4년 1월 13일 코트디부아르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브레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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