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ICBM 도발… 한반도 ‘긴장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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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17일 오후 10시38분쯤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불과 9시간46분 뒤에 ICBM 도발을 이어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 ICBM이 탄도미사일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될 경우 1만5000㎞ 이상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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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위협적 기술 확보 우려
尹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에서 처음으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 역량을 과시하며 미국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8일 오전 8시24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7일 오후 10시38분쯤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불과 9시간46분 뒤에 ICBM 도발을 이어갔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이며 5개월 만의 ICBM 발사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비행시간은 70여분간으로 분석됐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ICBM이 오전 9시37분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으며 최고고도는 6000㎞ 이상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ICBM이 탄도미사일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될 경우 1만5000㎞ 이상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평양과 미국 워싱턴 간 비행 최단거리가 1만1044㎞인 점을 감안하면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다. 다만 북한 미사일이 ICBM 핵심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지는 확실치 않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날 MBN 방송에 출연해 ‘오전에 발사된 미사일이 화성-18형이 맞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평가로는 화성-18형으로 본다”며 “조금 더 구체적인 특성에 대해서는 한·미가 평가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고체연료 기술을 진전시키면 더욱 위협적인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ICBM에 고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액체연료와 비교해 신속히 발사할 수 있고 장소를 숨길 수 있어 발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ICBM 시험발사를 통해 군사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미 해군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17일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불만을 품고 ICBM 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북한의 연말연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신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를 한·미·일이 24시간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택현 이경원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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