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토 가입 핀란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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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를 겨냥해 "국경 인근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위협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러시아1 방송 인터뷰에서 핀란드 국경과 가까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지역에 레닌그라드 군사구역을 만들고 군사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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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를 겨냥해 “국경 인근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위협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러시아1 방송 인터뷰에서 핀란드 국경과 가까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지역에 레닌그라드 군사구역을 만들고 군사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0세기 중반 영토 분쟁을 포함해 핀란드와의 분쟁은 이미 오래전에 해결된 상태”라며 “그런데도 서방이 핀란드를 나토로 끌고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핀란드와 분쟁을 벌인 적이 있느냐”며 “이제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134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불안한 안보 환경을 이유로 나토 가입을 추진, 지난 4월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다. 최근에는 러시아를 경유한 제3국 출신 망명 신청자 급증을 이유로 러시아 국경검문소 8곳을 모두 폐쇄했다.
한편 대통령 재신임 투표 성격을 띤 세르비아 총선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집권당 세르비아혁신당이 47%에 달하는 득표율로 23.1%를 얻은 야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우리가 의회 의석 250석 중 127석을 얻어 절대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세르비아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증오범죄에 따른 사회적 혼란, 고물가로 인한 민생고 탓에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자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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