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스벅이 LG트윈타워 입점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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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입점을 추진하다가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1987년 지어져 노후화된 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이다.
LG는 리모델링된 공간에 스타벅스 입점을 추진했고, 신세계 측과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18일 "공사는 내년 3월 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스타벅스 입점은 내부 검토만 했을 뿐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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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방식 등 이견에 없던 일로
㈜LG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입점을 추진하다가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1987년 지어져 노후화된 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이다. LG는 리모델링된 공간에 스타벅스 입점을 추진했고, 신세계 측과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초기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매장 운영 방식과 매장 면적, 위치 등에서 양측의 생각이 크게 달랐다. 아울러 ‘스타벅스 간판’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타워는 준공 이후 한 번도 건물 외벽에 간판을 붙인 적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LG 로고’도 붙인 적이 없다. 대신 동관과 서관 사이에 LG 심벌마크와 ‘Twin Towers’라고 적힌 표지석이 놓여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LG 측은 “간판 문제와는 별개”라며 “협의한 적은 있지만 간판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입점 시 고유의 로고와 영문(STARBUCKS) 간판을 건물 외벽에 붙이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LG그룹에서 36년째 고수해온 ‘무(無) 간판’ 원칙이다.
건물 내 스타벅스 입점에 들떴던 LG그룹사 임직원들은 무산 소식을 전해 듣고 아쉬움을 삼켰다고 한다. 트윈타워엔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CNS 등 5개사 임직원 6500명가량이 근무 중이다. 건물 지하에는 소규모 카페만 있다.
임직원들은 병원과 헬스장을 기다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트윈타워엔 사내 병원과 대규모 헬스장이 생긴다.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맛집’도 들어온다. 다만 리모델링 공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LG 관계자는 18일 “공사는 내년 3월 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스타벅스 입점은 내부 검토만 했을 뿐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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