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문화 충격으로 혼란 겪을 때 교회가 상담 통해 적극적으로 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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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300만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이주민을 동역자로 맞이해야 한다"는 교계의 선교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교회가 이들을 향한 맞춤형 선교 전략과 더불어 이주민 자녀 지원 등으로 선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상록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 상임이사는 18일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주관한 이주민 선교 포럼에서 교회의 '3단계 역할론'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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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300만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이주민을 동역자로 맞이해야 한다”는 교계의 선교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교회가 이들을 향한 맞춤형 선교 전략과 더불어 이주민 자녀 지원 등으로 선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상록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 상임이사는 18일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주관한 이주민 선교 포럼에서 교회의 ‘3단계 역할론’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주 초창기 이주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1단계인 이때 교회는 언어나 사회문화 교육 등을 통해 이주민이 국내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기초 교육을 감당할 수 있다. 2단계인 중기가 중요하다. 이주민이 문화 충격으로 혼란을 겪는 이른바 ‘문화 사춘기’인데, 교회의 개입이 절실한 때라는 것이다.
신 이사는 “이 시기에 이주민이 국내에 완전히 정착하느냐 이탈하느냐가 결정된다”며 “무엇보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시기이므로 상담을 통한 개입이 필요하다. 교회는 개별 고충상담과 심리상담 등을 통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3단계인 이주정착기는 사회동화 시기에 해당한다. 신앙관이 확립되는 이때 교회는 이주민이 신앙적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주민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필수 요소로도 꼽힌다. 일례로 결혼이주여성은 자신들의 결핍을 채워줄 자녀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 이주민 자녀들은 27만명을 넘어섰다. 이주민 자녀를 위한 교회 사역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온누리M센터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의 다문화 사역기관인 온누리M센터는 전국 9개 지역, 40개 예배 공동체에 약 1000명에 달하는 이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주민 자녀는 120명 정도다. 노규석 온누리M센터 대표는 “이주민 자녀들에게 교육과 정신적 돌봄은 물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신앙적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며 “그 결과 매주 20여명의 이주민 새가족이 들어오고 매년 30~40명이 세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무종교 이주민 가운데 약 45%가 ‘향후 믿고 싶은 종교’로 기독교를 꼽았다. 기독교에 대한 이주민의 호감을 선교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만하다는 얘기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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