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섬김·흘려보냄으로 한국교회여, 다시 일어서자”

장창일 2023. 12.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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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설교가들의 말씀 릴레이가 대장정에 올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원데이 송년 말씀 축제'를 개최했다.

첫걸음을 뗀 이날 행사에서는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오정현(사랑의교회) 조현삼(서울광염교회) 김은호(오륜교회 원로)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오정호 목사는 '바빌론 강가에서 울다'를 주제로 설교하면서 목회자의 회복이 교회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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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원데이 송년 말씀 축제
오정현·오정호·조현삼 목사 등
교회의 회복·부흥 위해 릴레이
말씀 선포… 전국으로 확대 예정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들이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원데이 송년 말씀 축제’에서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명설교가들의 말씀 릴레이가 대장정에 올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원데이 송년 말씀 축제’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목회자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예장합동 총회가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펼치는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첫걸음을 뗀 이날 행사에서는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오정현(사랑의교회) 조현삼(서울광염교회) 김은호(오륜교회 원로)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눈물’ ‘섬김’ ‘흘려보냄’ 등을 다시 일어서는 교회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제시했다.

오정호 목사는 ‘바빌론 강가에서 울다’를 주제로 설교하면서 목회자의 회복이 교회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여전히 목회 현장 주변에는 이 시대의 바빌론이 존재하는데 목회자들은 항상 ‘나를 무너뜨리는 바빌론이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혈연 지연 학연을 내려놓고 정치에 휘둘리는 총회 문화부터 종식하고 주님께서 이끄시는 삶으로, 그 가치로 돌아가자”고 권했다.

오정현 목사는 ‘목회자를 일으켜 세우는 섬김의 원칙’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섬김의 출발은 복음의 능력으로 어떤 사역을 하든 ‘공로 의식’에서 벗어나 ‘은혜 의식’에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자기 의를 주장하지 말고 자기를 부인하는 데서 섬김은 출발한다”고 전했다. 이어 “목회는 자식을 낳고 기르는 어미와 아비의 마음을 갖고 해야 하고 이럴 때 하나님이 반드시 은혜로 해답을 주신다”고 했다.

조현삼 목사는 ‘흘려보내는 교회의 정신’의 회복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주님은 주로 활동하시던 갈릴리 북쪽에 있는 빌립보 가이사랴에 교회를 세우셨는데 이곳의 반석 아래 샘에서 물이 솟아나 요단강으로 흘러내리고 갈릴리 호수를 이뤘다”면서 “이처럼 교회는 복음의 능력이나 재정, 사람 등을 모두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게 바로 교회의 본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김은호 목사는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주제로 회복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김 목사는 “신앙생활의 최대 위기는 구원의 감격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셨다. 잠잠히 사랑하시는 주님이 주시는 감격을 회복하자”고 했다.

대전=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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