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 분석했다… 밤 9시 식사한 사람, 뇌에 ‘이런’ 문제

최지우 기자 2023. 12.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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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이후에 식사를 하면 그전에 식사를 하는 것보다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하루 중 마지막 식사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질 때마다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8%씩 증가했다.

특히 9시 이후에 저녁 식사를 한 사람은 그전에 식사를 한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8% 더 높았다.

연구팀은 늦은 시각 식사가 혈압, 혈당, 인슐린 저항성 상승 위험이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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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이후에 식사를 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 9시 이후에 식사를 하면 그전에 식사를 하는 것보다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연구팀이 뉴트리넷 산테 코호트 데이터 활용해 성인 10만3389명을 분석했다. 7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2036명에서 뇌졸중, 심장마비 등 혈관질환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작성한 식사 일기를 기반으로 식사 패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중 마지막 식사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질 때마다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8%씩 증가했다. 특히 9시 이후에 저녁 식사를 한 사람은 그전에 식사를 한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8% 더 높았다. 하루 중 첫 식사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질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씩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과는 관련 없었다.

연구팀은 늦은 시각 식사가 혈압, 혈당, 인슐린 저항성 상승 위험이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베르나르 스루르 박사는 “우리 신체는 하루 중 더 이른 시각에 식사를 하도록 몸이 진화했다”며 “특정 시간에 투입되는 에너지원을 예측하고 이를 적절히 소비할 수 있도록 신진대사가 최적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9시 이후 늦은 시각에 식사를 하면 신진대사가 교란돼 평상시 저녁에 낮았던 혈압이 높아지는 등 변화가 생긴다.

추후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식사 시간과 관련된 일관된 권장사항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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