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나무 조각 박혔는데… 15년 동안 모르고 살아온 美 남성

전종보 기자 2023. 12.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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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에 작은 나무 조각이 박힌 채 15년 동안 살아온 미국 남성의 사례가 보고돼 화제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영국의학저널(BMJ) 케이스 리포트'에 실린 3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진은 남성이 현재 별다른 이상이 없는 점과 나무 파편을 뽑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 남성이 나무 파편을 제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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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사진= BMJ 케이스 리포트
각막에 작은 나무 조각이 박힌 채 15년 동안 살아온 미국 남성의 사례가 보고돼 화제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영국의학저널(BMJ) 케이스 리포트’에 실린 3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온 이 남성은 당초 당뇨병성 안질환 검사 차 안과를 찾았다. 그는 병원에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녹내장, 백내장, 황반부종과 같은 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됐다. 남성은 어떤 안질환도 앓고 있지 않았으며 시력 또한 정상이었으나, 각막에 작은 이물질이 박혀 있었다. 의료진은 추가 검사를 통해 해당 이물질의 정체가 3mm 크기 나무 파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남성은 15년 전 정원을 가꾸던 중 눈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당시 남성은 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겪었으나, 점차 증상이 호전돼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남성이 현재 별다른 이상이 없는 점과 나무 파편을 뽑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향후 통증이나 시력 이상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했다. 이후에 남성이 나무 파편을 제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례를 보고한 미국 디트로이트 크레스지 안과연구소 의료진은 “환자의 시력이 수년에 걸쳐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증, 불편함 등의 증상이 사라져 추가적인 안과 검사·치료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물질로 인해 눈 부상을 입으면 대부분 안구 송상과 함께 심한 통증이 생기고, 손상 부위에 감염 문제가 발생한다”면서도 “드물게 이 환자와 같이 증상이 없거나, 이물질이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은 채 눈에 남아 있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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