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구보 절친 더비 성사…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확정

김명석 2023. 12. 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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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레알 소시에다드 격돌
김민재의 뮌헨은 라치오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사진=UEFA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일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같은 대진에 속하게 됐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위 팀이다.

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에서 승점 8(2승 2무 2패)의 성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승점 12·3승 3무)로 통과했다. 규정상 각 조 1위와 2위가 추첨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는데, 두 팀이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특히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유독 친하게 지냈던 이강인과 구보의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각각 한국과 일본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잡은 이들은 친한 모습을 자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제는 단 한 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2월 이강인의 생일을 맞아 SNS를 통해 한글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던 구보 다케후사. 사진=구보 SNS 캡처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A조를 1위(5승 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통과했고, 라치오는 E조를 2위(승점 10·3승 1무 2패)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다소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16강 진출팀들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 코펜하겐(덴마크)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또 인터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포르투와 아스널도, PSV 에인트호번과 도르트문트도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년 2월 13일부터 홈&원정 방식으로 열린다.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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