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구보, 한일전 빅매치 성사…UCL 16강 대진 추첨 완료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이강인(PSG)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만나는 한일전이 성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식을 진행했다.
◆맨유 탈락, 16강이 가려지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3달 넘게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총 16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하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독일)까지 8팀이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인터 밀란, 라치오, SSC나폴리(이하 이탈리아), PSG(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 FC코펜하겐(덴마크), FC포르투(포르투갈),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 조 2위에 올라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A조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
조 추첨에 앞서 각 조 1위 팀이 시드를 받고 2위 팀은 비시드 그룹으로 분류된다. 같은 국가 소속 구단들은 만날 수 없고 같은 조에 있었던 팀들도 만날 수 없다. 비시드 그룹이 1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2차전은 시드 그룹 팀의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16강은 총 4주간 걸쳐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 2024년 2월 14~15일, 21~22일에 16강 1차전이 진행된다. 16강 2차전은 3월 6~7일, 13~14일에 진행되며 1~2차전 합산 스코어를 통해 8강에 올라갈 8팀이 결정된다. 16강전이 모두 끝나면 다시 한번 8강과 준결승 대진표를 정하기 위해 3월 15일에 대진 추첨이 진행된다.
◆김민재 2년 연속 16강…이강인도 PSG서 첫 토너먼트행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가한 '유이한' 코리안 리거 김민재와 이강인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가 속한 뮌헨은 조별리그 A조에서 5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올랐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된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으로 결장한 코펜하겐과의 5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김민재는 총 6실만 허용하면서 뮌헨은 조별리그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조별리그 무패 기록을 40경기(36승4무)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조별리그 6차전에서 김민재는 맨유의 파상 공세를 철저하게 틀어 막으면서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뮌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에 승리가 절실했던 맨유는 뮌헨한테 패하면서 조 최하위를 확정 지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올시즌 유럽대항전을 일찍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도 간신히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PSG는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AC밀란과 함께 '죽음의 조'라 불리는 F조에 편성돼 힘겨운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5차전이 끝났음에도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마지막 6차전인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서 PSG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 했으나 다행히 같은 시간 열린 AC밀란과 뉴캐슬 간의 맞대결이 밀란의 승리로 끝나 PSG와 AC밀란이 승점 8로 동률이 됐다.
챔피언스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PSG와 밀란 간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같았지만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렸다. PSG는 홈에서 밀란을 3-0으로 격파했고, 원정에서 1-2로 패해 득실차(PSG +2, 밀란 -2)에서 앞서 간신히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강인이 밀란과의 3차전 때 후반전 교체로 나와 스코어 3-0을 완성시키는 PSG 데뷔골을 터트렸기에 PSG의 16강 진출엔 이강인의 기여가 적지 않다.
PSG가 어렵게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 시절 이후 약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갔다. 당시 발렌시아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갔음에도 16강에서 아탈란타를 만나 떨어졌기에, 이강인이 이번엔 8강 이상에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또 당시 16강 1, 2차전 모두 결장했던 이강인은 올시즌 생애 첫 16강 진출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존테리, 16팀 운명을 결정하다
이날 16강 대진 추첨에선 첼시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가 나서 16팀의 운명을 결정했다.
먼저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로 돌아온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은 포르투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나폴리는 16강에서 까다로운 팀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격돌하게 됐다.
조 2위를 차지해 비시드 팀에 배정된 PSG는 다소 행운이 따랐다.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시드 그룹에 남아 있었으나 레알 소시에다드와 붙게 됐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축구의 샛별이자 서로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인, 구보의 그라운드 대결이 열리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졌다.
계속 진행된 추첨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밀란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6강에서 보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PSG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한 도르트문트 상대로는 PSV 에인트호번이 낙점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이탈리아 강호 라치오를 상대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는 모처럼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을 상대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A조 2위를 차지해 뮌헨과 함께 토너먼트에 올라간 코펜하겐과 16강전을 치른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맨시티는 조별리그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또 다른 우승 후보 레알 마드리드 역시 조별리그 6경기에서 전승을 달성해 어렵지 않게 16강에 올라갔다. 16강에서 레알은 독일 분데스리가 강팀 라이프치히와 8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FC포르투(포르투갈) VS 아스널(잉글랜드)
SSC나폴리(이탈리아) VS 바르셀로나(스페인)
PSG(프랑스) VS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SS라치오(이탈리아)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FC코펜하겐(덴마크)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RB라이프치히(독일)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진=UEFA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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