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신했던 30대 男, 변비 무시했다 복막암 4기 진단

이슬비 기자 2023. 12.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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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자신 있었던 영국 30대 남성이 만성 변비 증상을 방치하다가 말기 암을 진단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리암 그리피스(Liam Griffiths, 31)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그리피스는 결국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았고, 크론병과 복막암 4기를 진단받았다.

그리피스는 복막암을 진단받고 버킷리스트로 상어와 함께 수영하기, 터프 머더 가기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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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암 4기를 진단받은 리암 그리피스(Liam Griffiths)./사진=데일리메일 캡처
건강에 자신 있었던 영국 30대 남성이 만성 변비 증상을 방치하다가 말기 암을 진단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리암 그리피스(Liam Griffiths, 31)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석유 굴착 장치를 다루다가 자영업자로 전업한 그는 젊고 매일 운동을 해 상당량의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위 부종, 만성 변비, 위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피스는 "매일 운동을 하고 있었고, 자영업자라 경제적으로 불안정했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 보다 증상을 이겨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며 "더 일찍 검사받지 않은 게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라고 했다.

그리피스 증상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해져, 매일 올라가던 계단도 올라가다가 중간에 지쳐 끝까지 한 번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때 그리피스는 결국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았고, 크론병과 복막암 4기를 진단받았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복막암은 복강을 둘러싸는 얇은 막 조직인 복막에 생긴 암이다. 복막에 바로 암이 생기는 원발성 복막암은 드물고, 보통 위암, 대장암 등이 전이 돼 이차성으로 유발되곤 한다. 보통 60세 이상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증상은 복부팽만, 복통, 변비, 설사, 식욕 부진 등 암을 의심하기 어려운 흔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피스는 복막암을 진단받고 버킷리스트로 상어와 함께 수영하기, 터프 머더 가기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다. 그러나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돼 할 수 없게 됐다. 그리피스는 "어머니가 기차 여행을 함께 가고 싶어 한다"며 "떠나기 전에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아무리 건강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무시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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