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차가우면 몸에 ‘이것’ 부족하단 신호

김서희 기자 2023. 12.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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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될수록 수족냉증 환자들은 외출하기가 무서워진다.

◇손발 혈액공급 줄면서 냉증 느껴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족냉증을 많이 겪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몸 전체 온도를 높여야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효과적으로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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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될수록 수족냉증 환자들은 외출하기가 무서워진다.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져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수족냉증 원인과 증상 완화법에 대해 알아본다.

◇손발 혈액공급 줄면서 냉증 느껴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추위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몸이 차가워진다. 손·발과 같은 신체 말단 부위일수록 시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족냉증을 많이 겪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 이상, 생리로 인해 혈액이 부족해지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체 말단의 체온이 잘 떨어진다. 중년 여성의 경우 출산, 폐경 등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 손발을 비롯한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탈수로 인해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다.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수분 손실이 증가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수족냉증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인 2L를 섭취해야 한다. 서희선 교수는 “이뇨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보온에 신경 써야
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몸 전체 온도를 높여야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효과적으로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고, 평소 옷차림은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것이 열 손실 예방에 효과적이다.

평소 차가운 공기나 찬물 마시는 일은 피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는 온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족욕은 발끝에 모여 있는 피를 온몸으로 퍼지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족욕을 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큰 호흡이나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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