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北 겨냥…“계속 도발 시 참수작전 훈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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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무력도발을 계속해 감행할 경우 한·미가 적 수뇌부 제거 훈련에 나설 수 있다고 18일 경고했다.
신 장관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 고도화 일정에 따라 (도발을) 착착 진행한다"며 "2021년 1월 김정은이 직접 전략무기 5대 과업을 지시했고, 오는 12월 27일 9차 전원회의 때 성과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고체연료 ICBM을) 최종 발사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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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무력도발을 계속해 감행할 경우 한·미가 적 수뇌부 제거 훈련에 나설 수 있다고 18일 경고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이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화성-18형’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MBN ‘뉴스7’에 나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 장관은 이어 “오늘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한·미 특수전 부대 훈련이 공개됐다”며 “이번 주에 한·미 특수전 부대는 공중기동, 핵심시설에 대한 습격, 내부소탕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미군 전략자산 추가 전개와 관련해 “수일 이내로 협의하고 있다. 전략자산 전개에 따른 한·미훈련, 한·미·일 훈련까지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ICBM을 두고는 “비행고도와 거리, 최고속도를 볼 때 지난 7월 발사한 화성-18형과 유사하다”며 “비행 면에서는 성공한 거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연료 주입 절차 없이 기습 발사가 가능한 화성-18형 ICBM을 지난 4월과 7월 각각 쐈다.
신 장관은 “액체가 아닌 고체라 보는 것은 3단 추진 로켓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북한 당국이 지난 2월과 3월 발사한 액체연료 기반 ‘화성-15형’과 ‘화성-17형’은 2단 추진 로켓을 썼다고 말했다.
다만 신 장관은 “가장 중요한 탄두 대기권 재진임은 검증하기 어렵고 아직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실제 무기가 되려면 재진입이 되어야 하는데 거기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주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해 도발한 것이냐고 묻는 말에는 “그건 북한 핑계”라며 평가절하했다.
신 장관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 고도화 일정에 따라 (도발을) 착착 진행한다”며 “2021년 1월 김정은이 직접 전략무기 5대 과업을 지시했고, 오는 12월 27일 9차 전원회의 때 성과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고체연료 ICBM을) 최종 발사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시간표에 따라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 장관은 한·미·일이 연내 가동에 들어가는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에 대해서는 “24시간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전에는 해상탐지 수단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지상탐지 수단을 포함해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공유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미사일이 날아왔을 때 수정된 발사지점, 비행경로를 포함한 비행 특성, 최종 낙탄지점까지 24시간 365일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추가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핵·미사일 관련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한·미가 그런 징후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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