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손흥민이 응원해요"…'이낙연 신당' 가짜 포스터 논란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유명 연예인들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응원한다는 포스터가 확산해 논란이 됐다. 사진 민주주의실천행동 엑스 캡처

유명 가수와 운동선수, 희극인 등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을 응원하고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홍보 포스터가 18일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BTS·뉴진스·블랙핑크·아이유·임영웅 등 유명 가수와 김연아·손흥민 등 운동선수, 방송인 유재석이 이 전 대표를 응원하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공유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이낙연 신당, 국민이 원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친이낙연계 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의 로고가 담겼다.

네티즌들은 “이낙연과 무관한 유명인들을 마치 자신들의 지지자인 것처럼 그려놨다”며 반발했다.

해당 포스터가 논란이 되자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유명인들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여 이낙연 신당의 (홍보) 웹자보를 발행했다는 언론 보도는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사칭한 사람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웹자보는 이재명 지지자로 추정되는 엑스 사용자의 허위조작정보 유포”라며 “해당 사용자는 반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로 사칭해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해 왔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번 논란을 만든 인물이 지난 1월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문파가 개딸에 어묵탕 국물을 부어 4도 화상을 입혔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퍼뜨렸다고 전했다.

이날 민주주의실천행동은 “허위조작정보에 의존해 정치인을 모욕하는 방법 외에는 제대로 된 토론이나 비판을 하지 못하는 이재명 지지자 그룹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