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후보냐, 토트넘 후보냐… 포그바 대체할 유벤투스 '긴급 영입' 후보들, 모두 'OK 사인'은 보냈다

김정용 기자 2023. 12.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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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이 선택 아닌 필수로 떠오른 유벤투스가 칼빈 필립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왕년의 스타 미드필더들과 접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또한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 스포르트'는 토트넘홋스퍼의 호이비에르 역시 유벤투스행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약 1개월 동안 1~3순위 중앙 미드필더가 다 사라지는 셈이라 호이비에르를 지키면서 오히려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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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이 선택 아닌 필수로 떠오른 유벤투스가 칼빈 필립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왕년의 스타 미드필더들과 접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남은 건 구단간 협상이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부상도 아닌 대형 징계로 미드필드에 구멍이 뻥 뚫렸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던 니콜로 파졸리가 지난 10월 도박 중독이 적발돼 7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스타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징계 절차 중이다. 현재 4년 징계가 유력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30세 포그바는 4년이 확정될 경우 은퇴 수순을 밟아야 할 수도 있다.


팀이 부진하다면 이번 시즌은 그냥 운이 없었다 치고 포기할 수도 있는데, 스쿼드가 얇아졌을 뿐 성적은 좋다. 유벤투스는 2위다. 1위 인테르밀란을 승점 4점차로 추격 중이다. 현재 주전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 아드리앙 라비오, 웨스턴 맥케니 외에 가용자원이 유망주 파비오 미레티 단 1명인 점이 문제다. 수비형 미드필더만 보강한다면 시즌 끝날 때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도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폴 포그바(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로 파졸리(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서 즉시전력감 실력파 미드필더들을 이리저리 찔러보고 있는데,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소셜미디어(SNS) 개인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의 필립스 영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필립스는 이미 유벤투스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단간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이적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 스포르트'는 토트넘홋스퍼의 호이비에르 역시 유벤투스행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필립스의 경우 맨시티 이적 후 1년 반 가까운 시간 내내 후보 신세에 머물러 있으며, 이번 시즌은 단 4경기 교체 투입이 전부일 정도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된 상태다. 그러나 맨시티 입장에서는 확실한 처분을 원한다. 유벤투스는 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을 삽입하려 하는데, 맨시티는 이 옵션을 의무 이적으로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벤투스로 임대됐다가 시간만 죽이고 복귀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이비에르의 경우 지난여름 풀럼행을 제안 받았다가 거절한 전례가 있다. 당시에는 토트넘에서 방출 대상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장기 부상이 치명적이다.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수 있는 말리 대표 이브 비수마, 세네갈 대표 파페 마타르 사르가 동시에 빠질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약 1개월 동안 1~3순위 중앙 미드필더가 다 사라지는 셈이라 호이비에르를 지키면서 오히려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할 판이다.


결국 토트넘이 호이비에르를 보내주더라도 다른 미드필더를 영입할 만한 이적료를 받아내야 한다. 자금이 넉넉하지 못한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충족하기 힘든 조건이다.


다만 토트넘이 유벤투스의 유망주 공격수 사무엘 일링주니어를 노리고 있다는 건 번수다. 세대교체에 적극적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향상, 일시적인 중원 공백을 감수하더라도 젊고 유망한 선수를 더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일링주니어는 스피드가 빠르고 득점력이 좋은 2선 공격자원이다. 이탈리아 생활은 고작 3년 겪었을 뿐 원래 런던 토박이다. 31세 손흥민의 백업으로 시작해 장기적 후계자로 육성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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