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가 빠졌다…“가짜 뉴스” 부정했지만, 모리뉴 역대 베스트11 조명

김희웅 2023. 12.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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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이 지도한 제자 베스트11. 모리뉴 감독이 직접 뽑은 명단은 아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손흥민(가운데)을 위로하는 모리뉴(오른쪽) 감독. AFP=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최근 “가짜 뉴스”라고 해명한 베스트11이 화제다. 그동안 모리뉴 감독이 지도한 제자들로 꾸린 라인업인데, 이름값이 대단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모리뉴의 베스트11’이라며 최근 화제 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서 영국 매체 미러는 모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던 시절 제자였던 존 오비 미켈의 팟 캐스트에 출연해 직접 베스트11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난 이런 걸 한 적이 없다”며 “난 항상 베스트11 선정을 거부했다. 불가능한 일이며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껏 지도한 모든 제자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베스트11 선정을 마다한 것이다. 

모리뉴 감독이 ‘가짜’라고 일축했지만, 베스트11은 여전히 화제다. 모리뉴 감독이 여러 명문 팀을 거친 만큼, 월드클래스였던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포진해 있다. 다만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토트넘)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사진=AFP 연합뉴스
모리뉴 감독. 사진=AP 연합뉴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리뉴 감독 베스트11의 최전방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름을 올렸다. 2선에는 에당 아자르, 메수트 외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함됐다.

3선에는 프랭크 램파드와 클로드 마켈렐레, 수비 라인 네 자리는 윌리엄 갈라스, 존 테리, 윌리엄 카르발류, 하비에르 사네티가 차지했다. 골키퍼는 페트르 체흐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다. 모리뉴 감독 아래에서 빛을 본 선수가 여럿 있는 덕에 몇몇 선수가 빠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라인업 자체가 화려하다.

2021년 7월부터 로마를 이끄는 모리뉴 감독은 과거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 각국 명문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어느 팀에서도 늘 기량이 빼어난 제자들과 함께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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