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승객은 공짜로 좌석 추가”…美항공사의 ‘사이즈’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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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저가항공사가 30년 동안 이어온 이색 서비스 정책이 알려져 화제다.
해당 정책은 과체중인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한 틱톡커의 리뷰로 화제가 됐다.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이 과체중 승객이 한 좌석을 예매하면 그 옆자리 좌석까지 추가 요청할 수 있는 '고객 사이즈' 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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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틱톡커 “몸무게 때문에 차별받지 않아” 리뷰…부정적 시선도 있어
미국의 한 저가항공사가 30년 동안 이어온 이색 서비스 정책이 알려져 화제다. 해당 정책은 과체중인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한 틱톡커의 리뷰로 화제가 됐다.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이 과체중 승객이 한 좌석을 예매하면 그 옆자리 좌석까지 추가 요청할 수 있는 ‘고객 사이즈’ 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사 정책에 따르면 신체가 팔걸이를 기준으로 옆 좌석을 넘거나 침범하는 과체중 승객에겐 추가 비용 없이 옆자리 좌석까지 사용할 수 있다. 비행 전에 추가 좌석을 구입하고 비행이 끝난 뒤 해당 좌석 비용을 본사로부터 환불받는 방식이다.
이륙 전 출발 게이트에서 직원에게 추가 좌석을 요청할 수도 있다. 고객의 요청을 받은 항공사는 이러한 요청에도 좌석이 정해지지 않은 승객들의 좌석을 이동시켜 두 개의 좌석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책은 한 틱톡커의 리뷰로 다시 화제가 됐다. 구독자 14만명을 보유한 재린 체니는 자신을 ‘뚱뚱한 여행자’로 소개하면서 과체중인 사람들을 위한 여행, 생활 관련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체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이용 후기 영상에서 “과체중 승객으로서 작은 비행기 좌석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위험한지 알고 있다”며 “이것은 모든 승객이 자신의 몸무게 때문에 차별 받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라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항공사가 이러한 고객 사이즈 정책을 실행시키길 바란다”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칭찬했다. 이 영상은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과체중 승객들 사이에서 ‘선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 정책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틱톡에서 한 승객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고객 사이즈 정책으로) 비행기가 ‘초과 예약’ 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었다”고 SNS를 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 대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해당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봐야한다”며 “추가적인 지원을 위해 항공편 번호를 보내달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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