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LH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기본협약 체결

이장우 시장 "산업용지 100만 평도 준비 못 해 우수 기업과 지역인재 떠나는 악순환 끊겠다"
대전 국가산단, 일류경제도시 초석! 대전 100년 기반

(왼쪽부터)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대전시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18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국가 첨단산업 벨트 조성 계획’의 일환인 신규 국가산단 15개 중 지방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상호 협력과 업무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입주기업 유치, 민원 해소와 기반 시설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주관하고, LH와 대전도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산단 조성 공사를 맡게 된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양질의 기업 유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을 우수한 기업과 글로벌 인재가 모여드는 일류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언론인과의 만남에서 "대전시는 세계적인 R&D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산업 용지가 100만 평도 준비되지 못 해 대전에서 성장한 우수한 기업과 지역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하는 악순환을 겪어야 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산업단지+α’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우 시장이 18일 대전시청 청솔홀에서 언론과의 만남을 갖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한편 나노·반도체국가산단은 지난 3월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고, 4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향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제2 대덕연구특구로 지정하고 대전의 강점인 풍부한 연구 자원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제품화하는 생산기지로 갖출 예정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