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2명꼴 세례 베풀며 ‘전도에 힘쓴’ 교회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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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최강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17일 오전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 성도들은 아침 일찍부터 자신의 차로 세례 대상자를 교회에 모셔오는 일로 분주했다.
세계로교회 성도들은 세례와 교회 정착을 전도의 최종 목표로 여긴다.
이 목사는 "세례는 전도의 증표이기 때문에 교회는 새신자들이 세례받는 자리가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한 마음으로 힘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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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파의 생활화위해 주 3회씩 전도 매진
“팬데믹 이후 전도하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 맺은 결실“
전국이 최강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17일 오전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 성도들은 아침 일찍부터 자신의 차로 세례 대상자를 교회에 모셔오는 일로 분주했다.
동네 어르신과 교회에 동행한 심갑연 권사는 “가족을 잃은 아픔에 술로 세월을 보내시던 어르신이 예수님을 영접한 뒤 술을 끊었다”며 “세례식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역사하신 현장이다. 볼 때마다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5500여명을 수용하는 교회 예배당은 평소에도 만원을 이룬다. 이날 교회 측은 세례 대상자들이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민규 교구 담당 부목사는 1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번 세례식에 평소보다 많은 254명이 세례를 받기에 자리가 부족했다”며 “성도들은 세례 대상자들이 앉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고 귀띔했다.
손현보 담임목사는 예레미야 33장 1~3절을 본문으로 ‘감춰진 일도 보여주신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가 마땅히 기도에 힘써야 한다”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임을 체험할 수 있고 하나님의 비밀도 깨달을 수 있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세례 및 입교 서약식에서 세례 대상자들은 한 손을 들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신다”며 자신의 믿음을 고백했다.
교회 측은 이날 세례자를 비롯해 상반기에 세례받은 187명까지 올해에만 441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일 1.2명꼴로 세례자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도하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맺은 열매여서 더욱 값지다. 교회는 복음 전파의 생활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도 3만명, 세례 2000명, 개인전도 100명 이상’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했다.
성도들은 모이는 데 힘쓰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했다. 매주 세 차례씩 전도한 성도들은 사람들이 복음에 부정적 반응을 보일지라도 움츠러들지 않았고 자신의 재정도 아낌없이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며 전도한 교회에 많은 이들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교회는 지난 10월 세 차례에 걸쳐 ‘교회설립 70주년 총력 전도 주일’을 선포했는데 이때에만 초청받은 이들이 4000명을 훌쩍 넘었다. 올 한해에만 1만여명이 전도 받아 교회를 찾았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세계로교회 성도들은 세례와 교회 정착을 전도의 최종 목표로 여긴다. 이 목사는 “세례는 전도의 증표이기 때문에 교회는 새신자들이 세례받는 자리가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한 마음으로 힘쓴다”고 전했다.
김예진 집사는 “이제는 저부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구경꾼이 아닌 동참자가 됐다”며 “세례 대상자가 세례받는 것을 보니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이웃에게 계속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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