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6시간 넘은 영장심사 끝 “불공정한 게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6시간을 넘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8일 밤, 늦어도 19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늦어도 이튿날 새벽에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 구속 여부 결정될 듯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6시간을 넘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8일 밤, 늦어도 19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분쯤부터 오후 4시28분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검찰이 피의자들을 5~6번씩 소환해 조사하고, 이정근 같은 경우 기소 중인데도 불러 또 조사해 추가 진술을 받았다”며 “(검찰이) 마음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받아 계속 압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압박 수사 과정에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몇 사람은 정신병 치료도 받았다. 그런 사람을 위로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방어권 행사를 위해 참고인에게 상황이 어떤지 전화한 것을 (검찰은) 증거인멸이라고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모두 6650만원을 같은 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기업가 김모씨,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원,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송 전 대표가 2020년 1월~2021년 12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4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4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국내에서 체류해 왔다.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연 북콘서트를 통해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며 “무혐의 처분할 일은 없을 것이고, 무엇이라도 나를 옭아매어 구속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의 형인 송영천 변호사는 이날 영장심사에 동석했다. 변호인들은 송 전 대표가 이날 영장심사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본인의 입장을 상세하게 소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4분쯤 도착한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가면서 “검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함께 겸손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영장심사를 마친 뒤 승합차를 타고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늦어도 이튿날 새벽에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황 수건 두르고 어르신 통장 ‘휙’…피해 막은 경찰의 눈썰미
- 광주 찾은 황정민… ‘43년을 기다렸다’ 팻말에 오열
- 경복궁 담벼락 낙서 ‘모방’ 20대 남성 용의자 자수
- “독감인줄 알았는데”…엉덩이 20㎝ 도려낸 女, 무슨 일
- 홀로 횡단보도 건너던 5살 아이 택시에 치여 중태
- “리뷰 이벤트 맘에 안들어” 별점테러… 사장님의 눈물
- “치아를 무 뽑듯…임플란트 돈 되니까” 치과의사 고발
- 이효리 “광고 다시 할게요”…5개월 만에 최소 42억 벌었다
- “나 티켓 있다” 달리는 KTX에 매달린 ‘지각’ 외국인
- “가족 돈과 시간 이용해먹는 ‘장기백수’…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