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北 탄도미사일 도발에 "비핵화 길 복귀하라" 한목소리

남가희 2023. 12.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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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및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2차례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선협의를 가지고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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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에 유선 협의 가져
"국제사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강력 규탄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을 1발 발사한 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ICBM 도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데 이어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다시 한 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했다. ⓒ뉴시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및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2차례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선협의를 가지고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전술핵 등 불법적인 핵 개발과 핵 선제 사용 위협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근본 원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시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국 간 긴밀히 공조해간다는 입장 또한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을 향해 "위협·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을 위한 우방국 간 연대 및 안보리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북한은 전날 밤 10시 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쏘았다. 이후 발사 10시간인 오전 8시 24분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다. 북한은 올해를 기준으로 △2월 18일 '화성-15형' △3월 16일 '화성-17형' △4월 13일 고체연료 기반 '화성-18형' △7월 12일 '화성-18형' 등 ICBM 발사를 4차례 감행한 바 있다. 북한이 한 해에 ICBM을 5차례 쏜 건 연간 최다 도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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