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회사, 예산 신암면에 공장허가 신청... 주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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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산업단지 건설로 충남 예산군 신암면민이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개별공장들도 신암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회사 측은 11월 1~6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공장이 들어서는 별리를 제외한 마을(오가면 내량2리와 신암면 조곡 1·2·3리)이 반대하고 있다.
특히 공장부지로 예정된 별리는 물론 인접한 오가면 내량2리와 신암면 조곡 1·2·3리까지 공장 영향 아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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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 기자]
▲ 아산시에 있는 A사 본사 현장 |
ⓒ <무한정보> 최효진 |
지난 10월 25일 예산군은 콘크리트 관련 A사가 공장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신암면 별리 5-7번지 외 2필지를 매입한 상태로 1051.3㎡(제조시설 1000㎡, 부대시설 51.3㎡)를 건축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60억 원, 직원은 6명이 근무한다.
회사 측은 11월 1~6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공장이 들어서는 별리를 제외한 마을(오가면 내량2리와 신암면 조곡 1·2·3리)이 반대하고 있다.
공장이 건설되면 벤치플륨관(수로관 중 물이 잘 빠지는 형태의 한 종류), 용배수로관, 콘크리트맨홀 등을 생산한다. 공정은 원자재 입고(시멘트, 자갈, 모래 등)뒤 콘크리트 제조, 투입, 양생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 생산 과정이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콘크리트 제품 공장 결사 반대' 펼침막을 내걸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공장부지로 예정된 별리는 물론 인접한 오가면 내량2리와 신암면 조곡 1·2·3리까지 공장 영향 아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조곡산단 문제로 군과 갈등을 빚고 있는 조곡1·3리가 남동풍이 부는 위치여서 과수를 키우는 농가와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상구 조곡3리 이장은 "우리 마을은 주민 중에 반이 과수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수로관)공장이 들어오면 시멘트가 날리게 된다. 게다가 일 년에 반 이상이 남동풍이 분다"며 "공장이 허가되면, 마을 전체가 이사를 가야 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A사 이사는 "(별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했다. 하지만 주변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오너 역시도 굳이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라면서도 "회사는 환경청 등에 환경영향평가와 (규정에 맞게) 계획서를 제출한다면 허가가 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인근 마을(조곡1·2·3리와 내량2리) 이장과 주민들은 시멘트 분진 발생으로 사과·농작물·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A사는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접수돼 있다.
군은 "관련법에 근거해 13개 부서에 협조 요청을 보냈다. 각 부서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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