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동부권 창업거점 'G스페이스 동부' 개소 [경남브리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8일 양산 물금신도시에 위치한 동부권 창업거점인 'G-스페이스 동부(G-Space@East)'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G스페이스 동부(G-Space@East)'는 경남 동부권역의 청년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창업육성 거점 공간으로 2081㎡ 규모에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했다.
주요시설로는 △창업자의 온라인 쇼핑 판로지원을 위한 e-커머스 스튜디오 △창업자, 지역주민의 교육공간 디지털 스퀘어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입주공간(20실) △창업기업과 투자자간 네트워킹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힐링 라운지 등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공간을 갖췄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임종룡 우리금융회장, 나동연 양산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 최열수 경남지방중기청장,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과 동부권 창업기업 대표를 비롯한 지역창업 지원 유관기관·단체, 엑셀러에이터(AC), 벤처투자사(VC),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양산, 김해, 밀양 등 동부권 지역을 대표하고 올 한해 투자유치 및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하이셀텍 김재호 대표, 크리스틴캠퍼니 이민봉 대표, 코드오브네이처 박재홍 대표 등 지역 유망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창업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지역의 주력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출발하게 됐다"며 "G스페이스 동부가 청년들에게 창업의 촉매제로 작용해 성공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경남이 대한민국 창업의 본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완수 지사와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지역 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수도권에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센터인 ‘디노랩’을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 운영하고 경남도가 조성하는 스타트업 투자펀드에 우리금융 참여를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간 운영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고 우리금융그룹의 디노랩 설치를 통해 매년 지역의 10개 기업을 선발해 창업기업의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컨설팅, 멘토링 등 사업 고도화와 연계 투자를 지원하게 된다.
영산대학교에서는 초기창업 패키지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발굴부터 사업화 지원,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주기에 걸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으로 성장을 돕게 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10월부터 우리금융그룹 디노랩과 함께 G스페이스 동부에 입주할 1기 창업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모집공고, 전문가 발표평가를 거쳐 20개 창업기업을 선발해 보육실 입주를 마쳤다.
이날 부대행사로 △메이커스페이스 체험 및 혁신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지역창업보육센터 성과 공유회 및 창업유공자 포상식 △경남 창업기업 사업자금 유치 온‧오프라인 기업설명회(IR) 개최 등 창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경남도는 ‘창업허브 조성으로 청년 창업활성화’를 도정과제로 권역별 3대 창업거점을 조성 중이다.
이날 동부권 창업거점을 첫번째로 개소한 데 이어 앞으로 2026년 중부권의 캠퍼스 혁신파크, 2027년 서부권의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개소해 경남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12월 도민회의 개최
경상남도는 18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지사와 도민이 소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1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지역현장 최일선에서 안전을 보호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하는 도민 10명을 초청해 행복한 경남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예나 경상남도 다문화지원센터 외국인 교육강사는 외국인노동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도민으로서 지역에 원활하게 적응하기 위한 통번역 지원 교육과 한국어‧문화교육 확대를 건의했다.
창원우체국 김영관 집배실장은 폐의약품이 안전하게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우편서비스 제도를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사업’ 도입을 건의했으며,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박성영 지원Unit장은 응급환자를 발빠르게 처치하기 위해 응급구조사의 인력기준을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새댁수리단 최인숙 대표는 지역 어르신의 간단한 집수리를 도우며 마음까지 챙겨드리고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전하며 행복지킴이가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된 복지사각지대의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30여 년간 환경미화원으로 활동하는 양산시 자원순환과 류재곤 기동반장은 환경미화원이 휴가나 부상으로 인한 공백 시 보충인력 확보 등 개선책 마련과 장기근무 이후 퇴직하는 환경미화원의 공로를 담은 포상 확대를 주문했다.
한국노총 경남대리운전연대 노동조합 이병철 부위원장은 폭염과 다가올 한파에 대비한 이동노동자의 쉼터조성 확대를, 시외버스 운수업에 종사하는 황인수 부장은 운수업계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교통약자와 농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건의했다.
봉강초등학교 권미정 영양교사는 시군‧계절별로 상이한 도내 농산물이 원활히 유통되고 보급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마련과 급식품질 향상을 위해 지원단가 현실화를 건의했다.
합천축협 공동방제단 류민수 방역팀장은 방역활동 과정 속에서 농가와의 민원‧분쟁 발생 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법률적 자문창구 마련과 낮은 급여와 민원으로 인한 높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 최순화 요양보호사는 수급자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업무범위를 넘어서는 역할을 요청받는 현장의 고충을 전달하며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지난 11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25건 중 96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참석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민회의를 마친 뒤 박 지사는 실국본부장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박 지사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만큼 농작물 냉해, 수도관 동파 등 도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 등 추가 지원이 가능한지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린벨트 해제와 섬규제 완화를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한 만큼 정부는 도의 제안에 공감하면서도 수용하고 있는 단계"라며 "해결의 실마리가 곧 풀릴 수 있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노력해 지역의 오래된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상남도, 섬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 본격 시행
경상남도가 섬주민의 교통이동권 증진을 위해 내년 3월부터 섬주민 여객선과 도선 운임 1000원 시대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에 시행하는 '섬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여객선과 도선을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섬주민이 실제 부담하는 운임이 1000원을 초과하는 여객선과 도선 항로가 있는 창원, 통영, 거제의 51개 섬 주민 6913명이 대상이며 연간 3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섬주민이 최대 50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임을 지원해왔으나 여전히 육상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운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섬주민은 육지주민보다 큰 교통비용을 부담해왔다.
이에 경남도는 대중교통법 개정으로 여객선과 도선이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돼 버스 운임과의 형평성 제고가 필요함에 따라 지난 5월 ‘섬주민 육지연결 해상교통 이동권 증진방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1월 '경상남도 섬지역 주민 여객운임 지원 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여객선과 도선 운임이 시내버스 운임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경남도는 한국해운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섬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을 위한 전산발권시스템을 내년 2월 중 구축 완료하고 3월 중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내년 과학기술 관련 투자 확대…올해보다 6%p 증가 2624억원 투자
경상남도가 도내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2024년에는 올해 2473억원(72개 사업) 대비 6% 증액된 2624억원(71개 사업)을 투자한다.
앞서 경남도는 정부의 '지역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기본방향과 민선8기 경남도 핵심산업 육성방향 및 산업특성을 반영한 5개년 중장기계획인 ‘제6차 경상남도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지난 5월 수립해 중점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 기초 및 응용연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대학 공모사업에 △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분자단위 기초과학 연구개발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램프(LAMP)사업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과학기술정책 전문인력 육성·지원사업 등 4건이 신규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1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708억원을 투입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 산학연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인재의 정주여건 조성으로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주력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도는 정부의 고강도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도 주력산업인 방산, 수소, 원전 등 국가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연구개발 분야의 정부예산안에 올해 816억원 대비 147억원(18%p)이 증액된 국비 963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내년에도 국가전략기술 등 관련 과제를 수행할 역량있는 도내 정부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가전략기술, 국가첨단전략 산업 등과 관련된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제 기획부터 정부 공모 최종 선정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계획에 따라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24년~'29년)’을 수립 중이며 중점 과학기술분야에는 항공·방위산업을, 거점연구기관으로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정해 매년 중점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정부 예산과 연계를 통해 항공·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부처 심의에서 중점 신규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가 지원돼 지역 거점 연구기관 중심 협의체에서 기획된 지역 중점 연구개발사업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는 기초과학 연구기반 확충과 과학기술 기획·개발체계 확립, 참여형 과학기술 문화 거점기관 역량강화 등 균형있는 지역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정부 고강도 건전재정 기조에도 경남도는 주력산업 분야인 방산, 수소, 원전 등 국가 공모 사업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 최다 선정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경남의 과학기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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