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표 정책 ‘서울런’ 통했다…회원 42% 사교육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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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교육격차 해소 정책인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 비중이 4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42.1%다.
전체 회원으로 넓혀보면,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 참여율은 7.5%포인트 감소(47.7%→40.2%)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4만 원(40.2만 원→36.8만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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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교육격차 해소 정책인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 비중이 4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월 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6만원으로 집계됐다. ‘학교수업 이해도 81% 이상’ 비율 또한 9.1%에서 46.1%로 대폭 증가했다.
서울시는 서울런이 사교육 감소에 기여하고 학교 교육의 보완재로서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런 2주년을 기념하는 ‘서울런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런 회원 및 멘토와 그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조사는 서울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서울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고생(만13~18세) 635명과 서울런 이용자의 학부모 3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42.1%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6만원이었다. 전체 회원으로 넓혀보면,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 참여율은 7.5%포인트 감소(47.7%→40.2%)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4만 원(40.2만 원→36.8만 원)으로 줄었다.
서울런을 이용하지 못할 시 취할 조치로는 ‘사교육을 시킬 것이다’라는 응답이 42.3%로 나타됐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서울런의 사교육 대체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성적 ‘상’의 비율은 21.1%포인트 증가(15%→36.1%)했고 학교 성적 ‘하’의 비율은 28.1%포인트 감소(33.2%→5.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수업 이해도 81% 이상’ 비율은 9.1%에서 46.1%로 대폭 증가했다. 서울런이 학교 교육의 보완재로서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서울런 이용 학생은 성적뿐만 아니라 수업태도, 자기효능감, 자기주도 학습능력 및 진로성숙도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런은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2021년 8월 도입됐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올해 4인 가구 기준 270만482원) 차상위계층 가구의 만 6∼24세는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올해 10월 기준 서울런에 가입하고 있는 학생은 2만1999명이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는 중위소득 85% 이하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서울런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서울런에 전일 출석한 회원 3명과 학습시간이 가장 긴 회원 3명, 성적이 가장 많이 향상된 회원 3명에게 각각 개근상, 열정상, 노력상을 직접 수여했다.
또 지난 2년간 성실하게 활동한 우수 멘토 30명과 오프라인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는 자치구의 이음단 5명, 멘토링 공간을 지원해 준 초심스터디카페, 서울런 서포터스 활동을 성실하게 한 2명의 서울런 회원에게 교육복지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성과보고회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성과 연구를 진행한 서울연구원의 이혜숙 선임연구위원이 ‘서울런의 교육성과와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2부에서는 교육분야 전문가와 서울런 회원, 학부모, 멘토가 함께하는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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