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려고 하면 파리떼가, 돈사 악취로 주민들 한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사를 둘러싸고 충남 예산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 봉산면 대지3리 주민들은 새로 문을 연 돈사에서 악취가 흘러나온다며 펼침막을 내걸었다.
김원규 이티2리 이장은 "새로 지어도 주민들이 반대할 정도인데 리모델링 정도만 하고 돈사를 운영한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마을에 오래 살던 주민도 축사를 한다고 하면 의가 상한다. 그런데 같이 살지도 않으면서 축사를 한다고 하면, 주민들이 반발을 하지 않겠나"라며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효진 기자]
▲ 이티2리 주민들이 마을 한 가운데 있는 돈사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펼침막을 내걸었다. |
ⓒ <무한정보> 최효진 |
축사를 둘러싸고 충남 예산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 봉산면 대지3리 주민들은 새로 문을 연 돈사에서 악취가 흘러나온다며 펼침막을 내걸었다. 마을에는 우·돈사 3개가 있었지만, 최근 지어진 새로운 돈사에서 악취가 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대술면 이티2리 배티마을 주민들도 비슷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곳 주민들은 얼마 전 마을과 면소재지 입구에 펼침막을 내걸었다.
마을 한 가운데 있던 돈사가 한동안 운영을 하지 않아 폐업한 줄만 알았는데 최근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환경과는 해당 돈사에 대해 가축분뇨배출시설 허가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밥 먹으려고 하면 파리떼들이 까맣게 밥 위에 앉아 마치 콩밥 같았다. 주민들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았지만 참았다. 2년 넘게 운영을 안 해 '이제는 살만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또 돼지를 키운다고 하니 속이 터진다"고 하소연했다.
돈사는 마을회관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마을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있다. 최초 돈사는 마을에 거주하는 부부가 운영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외지인에게 팔렸다. 경매를 통해 2/3는 회사가 인수했고, 1/3는 외지인이 가지고 있다.
돈사는 7개동이 허가가 나 있다. 그 중 최신 시설과 일부 동만 사용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김원규 이티2리 이장은 "새로 지어도 주민들이 반대할 정도인데 리모델링 정도만 하고 돈사를 운영한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마을에 오래 살던 주민도 축사를 한다고 하면 의가 상한다. 그런데 같이 살지도 않으면서 축사를 한다고 하면, 주민들이 반발을 하지 않겠나"라며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고약해진 윤석열 징계 취소 2심이 온다
- '죄인' 장태완이 목숨 걸고 남긴 수기... 전두환과의 숨 막히는 대화
- 교회에서 쫓겨난 목사... 정작 '문제적' 목사들은 잘 산다
- 멸종위기종 지정해놓고 서식지 없애려는 환경부, 왜 이러나
- '대통령의 염장이'가 부러워한 80대 할머니의 죽음
- "도서관에 불이 났다"는 거짓말이 만든 역사, 그리고 이 사람
- 출근길에서 시작된 나의 불안을 잠재운 것
-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보복운전으로 벌금 500만 원
- "통행권 날짜 조작 등 환경영향평가서 거짓 작성 드러나"
- [오마이포토2023] 맨바닥에 엎드려 "국회의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