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 보험료 1.5% 내린다… 3세대만 나 홀로 1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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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의 보험료가 인하되고 2·3세대 보험료는 오른다.
1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평균 4%대 인하됐고 2세대는 1%대 인상, 3세대는 18%대 인상, 4세대는 동결됐다.
3세대 실손 보험료가 20% 가까이 인상됐지만 전체 가입자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나머지 1·2·4세대 요금이 인하되거나 적게 올라 전체 인상률 평균치가 1%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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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의 보험료가 인하되고 2·3세대 보험료는 오른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전체 보험사의 내년 실손 보험료 조정 계획을 모은 결과 평균 1.5% 인상으로 산출됐다고 18일 밝혔다. 1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평균 4%대 인하됐고 2세대는 1%대 인상, 3세대는 18%대 인상, 4세대는 동결됐다.
평균 1.5% 인상률은 2022년 14.2%. 지난해 8.9%와 비교해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다. 상생금융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보험료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보험업계 설명이다.
1세대 실손은 1990년 출시 후 2009년 9월 단종돼 전체의 20.5%를 차지한다. 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된 2세대 실손은 비중이 47.8%, 2017년 4월~2021년 6월 팔린 3세대는 23.9%다. 3세대 실손 보험료가 20% 가까이 인상됐지만 전체 가입자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나머지 1·2·4세대 요금이 인하되거나 적게 올라 전체 인상률 평균치가 1%대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양 협회는 “상품 종류와 가입자의 나이,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실제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내년 3월 말까지 고객에게 요금 변동 여부를 개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보험업계 골칫덩이로 여겨지던 1세대 실손의 요금이 인하된 것은 손해율이 안정을 찾고 있어서다. 2021년만 해도 140%를 넘겼던 1세대 실손 손해율은 지난해 125%, 올해 상반기 122%로 낮아졌다.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의 계도 등으로 손해율을 밀어 올리던 주범인 백내장 수술(다초점 렌즈 삽입술 등) 보험금 지출이 줄어든 덕분이다.
반면 2021년 116%에 불과했던 3세대 실손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157%까지 뛰었다. 3세대 실손 손해율 악화 주범으로는 도수 치료를 포함한 각종 물리 치료가 꼽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세대 실손의 보험금 누수 주원인이었던 백내장 수술을 잡고 나니 물리 치료가 말썽”이라면서 “3세대 실손이 보험업계의 새 골칫덩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이와 별개로 자동차보험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각 보험사가 요금 인하 폭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2.5% 내려가고 최대 3%까지 낮추는 보험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상생금융안에는 실손·자동차보험 요금 인하 외에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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