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세 밴드 요아소비 “한국 팬들 떼창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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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국내에서 J팝에 대한 관심이 커진 해였다.
요아소비에서 작곡을 맡고 있는 아야세는 "처음부터 마지막 곡이 나오는 순간까지 팬분들이 노래를 따라불러주셨다"며 "일본에선 잘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한국 팬들의 에너제틱한 모습이 저희에게도 잘 전달됐다"고 말했다.
'밤을 달리다'부터 'Biri-Biri(비리비리)', '그 꿈을 덧그리며', '아이돌'까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공연한 요아소비는 한국 팬들의 떼창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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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국내에서 J팝에 대한 관심이 커진 해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와 ‘최애의 아이’가 인기를 끌었고, 틱톡 등 숏폼 챌린지를 통해 J팝을 접한 1020세대가 많아지면서 국내 음악 차트에 J팝 아티스트의 노래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마세, 아이묭, 요네즈 켄시 등 눈길을 끈 여러 J팝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요아소비(YOASOBI)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인기에 힘입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주제곡인 ‘아이돌’을 부르면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일본 그룹으로선 처음으로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 1위까지 올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마련한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은 한국에서 이뤄졌다.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2024 라이브 인 서울’은 지난 16~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첫 단독 내한 콘서트였지만 공연은 전석이 매진됐다. 당초 16일 하루만 콘서트를 진행하려 했지만 1분 만에 매진된 탓에 1회차를 추가했다. 이로써 요아소비는 이틀간 8500여명의 한국팬을 만났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요아소비는 18일 서울 중구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요아소비에서 작곡을 맡고 있는 아야세는 “처음부터 마지막 곡이 나오는 순간까지 팬분들이 노래를 따라불러주셨다”며 “일본에선 잘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한국 팬들의 에너제틱한 모습이 저희에게도 잘 전달됐다”고 말했다.
‘밤을 달리다’부터 ‘Biri-Biri(비리비리)’, ‘그 꿈을 덧그리며’, ‘아이돌’까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공연한 요아소비는 한국 팬들의 떼창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요아소비의 보컬 이쿠라는 “(떼창이) 너무 감동이었고, 떼창을 듣고 있자니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 일본 곡인데도 어려운 일본어를 떼창으로 따라해준 열정이 전부 전해졌다”며 “그 에너지를 저도 그대로 흡수하면서 제 목소리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래했다”고 밝혔다.
요아소비는 간담회 내내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쿠라는 “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했는데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공연에 못 온 팬분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계속해서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시고 한국에 와달라고 요청해주시면 다른 기회에 또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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